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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인사이트

[크립토 인사이트] 지금은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빠르게 모아갈 때

크립토프로 기자

입력 2024.09.23 14:45수정 2024.09.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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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2024년 9월 23일에 공개된 내용입니다.


사진=코인베이스

비트코인은 무려 6개월간 지속된 횡보장을 끝내고 이제 급등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초 현물 ETF 승인 후, 비트코인은 굉장히 긴 기간 조정을 겪었고 시장의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의 타이밍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직 엄청난 상승장을 논하기에 부족한 데이터가 많지만, 좋은 뉴스가 올 3분기부터 쏟아질 것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

좋은 뉴스가 많은 계절, 가을입니다. 빅 컷이 신용스프레드 안정과 더불어 글로벌 유동성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비트코인에 대한 수급이 조금씩 개선되는 분위기입니다. 개당 가격은 다시 8000만 원 위로 달리며 개당 9000만 원선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120일선을 예상보다 빠르게 넘는다면, 분할매수 물량을 더 늘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빗썸은 대뜸 10월부터 전체 코인 거래 수수료 무료화를 선언했는데 4분기 불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나름 승부수를 띄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소유한 비트코인의 수는 지난 2020년도 이후 4년 새 무려 587% 늘었고 특히 지난 12개월간 30%가량 급증습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ETF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ETF가 아닌 비트코인을 직접 홀딩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 눈에 띕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비롯,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사모으는 정책을 유지 중이죠. 

최근 FOMC에서 50bp 금리인하가 결정됐고, 코인판은 주식시장과 빠르게 분절된 형태를 띨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올해 마지막 분기에 유동성이 코인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이자, 코인판 인플루언서인 아서 헤이즈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미국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이더리움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저 역시 이같은 의견에 동의합니다. 


표=쟁글

실제 부진을 이어가던 코인베이스 주가 또한 9월 중순 이후, 빠르게 반등에 성공하며 이제 주당 17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이제 시가총액은 약 60조 원 규모로 9월 초 대비 20%가량 뛴 것이죠. 여타의 미국 기술주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cbBTC'라는 새로운 파생상품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죠. cbBTC는 코인베이스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일대일로 매칭, 새로운 디지털자산을 내놓은 것인데 비트코인 유동성을 이더리움과 코인베이스 자체 생태계인 베이스에서 활용하거나 비트코인을 다른 자산에 대한 담보로 활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담보로 토큰화한 것인데, 비트코인의 거대한 유동성을 디파이 시장으로 끌고 들어오는 형태죠. 코인베이스는 이같은 파생 상품을 솔라나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실제 대중화 여부까지 확언하기 어려우나, 블랙록 등 전통자본이 cbBTC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여러모로 비트코인의 쓰임새가 늘어나는 모습이죠. 엄청난 규모의 유동성이 단순 시세 급등락에 배팅하며 코인 시장에 갇혀있으니, 이를 활용하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미 대기수요라 볼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대장 'USDT'의 시장 가치는 사상 최고치인 1200억 달러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사실 블록체인의 가장 성공적인 유즈케이스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볼 수 있는데 이제 다양한 RWA 상품이 나오며 진정한 토큰 경제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표=그레이스케일

그레이스케일이 리플 신탁을 출시한 것도 주중 빅뉴스 중 하나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리플 신탁 상품을 내놨는데, 증권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장외에서 거래되는 폐쇄형 펀드인 만큼 출시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따로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은 입장문을 통해 "리플은 몇 초 만에 거래가 완결되는 국경 간 결제 수단으로 기존 금융 인프라를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며 "미국의 규제 환경이 허용하면 리플 신탁 상품의 궁극적인 목표는 ETF 전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리플이 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를 확정 지었고, SEC의 항소 이슈가 잔존하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확실한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데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왔다는 점, 거버넌스 이슈보다 강력해진 생존 모멘텀, 빠른 결제라는 확실한 유틸리티 도구를 지니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리플은 점진적으로 모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주중에는 창펑자오 바이낸스 오너의 출소가 예고돼 있고, 바이낸스발 코인들의 시세차익 매물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SEC가 때를 맞춰 바이낸스의 토큰 상장 조사를 선언했는데, 이는 노이즈입니다. 창펑자오가 다시 시장에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알트코인 시장에 분명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죠. 현재 시장 트렌드가 무엇인지, 주요 VC들이 어떤 신생 알트코인에 투자했나 한번씩 훑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표=코인마켓캡

지난주에 보라를 비롯, 버려진 김치코인을 좀 봐둘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고, 그 근거로 국내외 코인자본이 버려진 업빗썸 코인을 주워가려는 움직임을 말씀드렸죠. 이같은 모습이 4분기에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미국 대선까지 이제 한 달여 남은 상태고 이 기간 중 3분기 기준, 미국 기관투자자들 및 기업들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보유 현황이 공개될 것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다시 청신호가 켜졌고, ETF 내 머물고 있는 비트코인 수량은 91만여 개에 달합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큰 유출은 없으나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유입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내 자금 유입이 다시 시작된 만큼, 월가가 다시 코인시장을 달구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코인판의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일가는 연일 코인으로 한탕(?)을 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고, 해리스 역시 뉴욕에서 개최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디지털자산과 같은 혁신 기술을 장려할 것"이라며 러프하게나마 시장 육성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모금 행사는 해리스가 대선 전 마지막으로 뉴욕에서 직접 연설하는 자리죠. 알트코인은 미국 대선 이후의 향방이 크게 갈릴 수 있으나, 비트코인은 상관없이 쭉 롱이다라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소속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아예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죠.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적극 모아가라고 말씀드렸고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빠르게 모아갈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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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프로 기자 cryptopro@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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