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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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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 배터리 검증 사업 확대 위해 에머슨 일렉트릭과 맞손

남지완 기자

입력 2024.09.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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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R+NI EV Lab 공동 설립으로 전기차 배터리 테스트 제품 및 솔루션 출시 예정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 “친환경 차량 시험장비 시장 진출 및 시험인증시장까지 확장 목표”

사진=케이엔알시스템


유압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지난 23일 에머슨 일렉트릭과 'KNR+NI EV Lab' 설립을 통한 '친환경 차량용 배터리 검증 테스트 사업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에머슨 일렉트릭과 함께 설립한 기업을 운영해 친환경차량 시험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케이엔알시스템의 테스트 장비, 환경 챔버(특정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밀폐 설비), 테스트 소프트웨어와 에머슨 일렉트릭의 배터리 테스트를 위한 다양한 충방전기 및 관련 소프트웨어들을 접목시켜 전기차 배터리 테스트와 관련된 제품 및 토탈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에머슨은 지난 2023년 반도체, 자동차, 항공 및 일반 전기전자 분야에서 기업들의 제어 계측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내셔널 인스트루먼트(National Instruments·NI)를 인수해 배터리 검증 테스트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NI 인수를 통해 미 완성차 기업 GM, 미 배터리 이니셔티브 배터리혁신센터(Battery Innovation Center),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 독일 완성차 업체 포르쉐 및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배터리 제조사에게 NI 배터리 테스트 시스템(Battery Test System)을 제공해 배터리의 신뢰성과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존 덴호프(Jon Denhof) 에머슨 운송사업부문의 테스트 측정사업부 총괄매니저는 “이번 협약으로 북미와 유럽 베터리 제조 시장에서 검증된 당사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있는 케이엔알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 니즈에 맞게 제공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이사는 “양사는 이번 협약과 KNR+NI EV Lab 설립을 통해 친환경 차량용 시험장비 시장의 진출은 물론 시험인증시장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배터리 충방전 이외에도 친환경 차량의 구동모터 및 인버터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머슨 일렉트릭은 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3년 약 20조원 매출액을 달성한 시가총액 8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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