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와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강력한 연대와 지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양국 정부가 재건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양국 기업들이 사업 정보 공유, 프로젝트 공동 개발, 투자 유치 등의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외교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개발 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우크라이나 진출 경험이 풍부한 체코 기업이 철도, 도로, 발전소, 병원 등 인프라 재건에 함께하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지난 7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내년 3월 수주 확정을 위한 세일즈 외교 차원에서 이뤄졌다.
또한, 양국은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앞두고 관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윤 대통령은 무역·투자,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국 정부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중유럽 지역 주요 우방국이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0·나토) 회원국인 체코와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