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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과 ‘항체-약물접합체’ 개발협력 MOU 체결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1.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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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건 이상 프로젝트 진행 목표
세계 최고수준 CDMO·ADC 기술을 보유한 양사 함께 글로벌 ADC 시장 공략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달 완공 ADC 전용 공장서 프로젝트 진행 예정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현지시간)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올해 3건 이상의 ADC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MOU는 세계 최고수준의 CDMO, ADC 기술을 보유한 두 기업이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ADC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2월 CDO 계약을 맺고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개발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6월에는 ADC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리가켐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ADC 신약개발의 선두주자인 리가켐바이오와 글로벌 톱티어 CD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의 ADC 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술료 수취가 기대되며,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R&D 투자를 통해 5년 내 15개 이상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글로벌 ADC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풍부한 CDMO로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당사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와의 프로젝트를 지난해 완공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에서 본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위치한 이 생산시설은 4층 구조로 설계됐으며, 500L 접합 반응기 및 정제 1개 라인이 구축됐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접합 CMO, DP(Drug Product, 완제의약품) 등 ADC의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빅파마를 포함한 여러 고객사와 ADC 제품 수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ADC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우수한 ADC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해왔다. 2023년에는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 국내 바이오기업 '에임드바이오(AimedBio)'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브릭바이오(BrickBio)'에 투자한 바 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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