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은 25일 미국 할로자임이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SC에 대해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할로자임의 MDASE 특허 무효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머크도 할로자임이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소송은 근거가 없으며, 법적으로 매우 자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할로자임은 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머크를 상대로 키트루다SC가 자사의 MDASE 기술을 사용해 개발됐다고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앞서 머크는 할로자임의 MDASE 관련 특허 10건에 대해 지난해 11월 이번 달까지 특허무효심사(PGR)를 제기한 상태다.
머크는 키트루다SC에는 파트너사인 알테오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LT-B4’ 기술이 사용돼 할로자임의 특허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특허청(USPTO)은 올해 6월까지 심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할로자임이 제출한 소장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공개된 정보와 그간의 경과로 볼 때 특허무효심사(PGR)에 제기된 특허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알테오젠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MDASE 특허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완료했다.
분석에 따르면 머크가 PGR을 제기하며 주장한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하며, 이에 따라 할로자임의 특허가 무효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ALT-B4와 Mdase는 특허적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별개의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월 WSJ 보도이후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테오젠은 머크, 다이이찌산쿄에 이어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약 2조원 규모로 ALT-B4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할로자임의 MDASE로는 실질적 발명이 존재하지 않아 특허침해 자체도 불가능하다”며 “최근 할로자임은 PGR 중인 MDASE 특허의 활성도와 관련해 청구항삭제(disclaim)하며 스스로 계속 특허범위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허가 억지였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며 “할로자임의 주가도 지속하락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