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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보틱스 전문기업 씨메스가 국내 최초로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씨메스는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지속가능 패키징 전시회 및 국제물류산업대전’에 참가해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렌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언급했다.
씨메스, 글로벌 유일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 턴키 '구독 경제로 고객 확대 기대'25일 부스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서 유일하게 로봇을 활용한 턴키 물류 솔루션 공급을 이행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이 같은 새로운 물류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며, 렌탈 서비스는 고객사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씨메스의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 턴키 역량은 3대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인▲3D 비전 인식 ▲AI 알고리즘(분석) ▲로보틱스(작동) 등을 활용한 솔루션 설치·가동을 모두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비정형 3차원 솔루션은 제조 및 물류 현장에서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 유연한 작업을 가능케 한다. 이는 완전한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이며, 복잡하고 유연한 작업에 로봇을 투입할 수 있게 한다.
고객사가 씨메스에 솔루션 발주를 진행했을 경우, 이같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이 같은 기술을 보유하고 양산까지 가능한 기업은 글로벌에서 씨메스가 유일하다.
렌탈 서비스 출시는 이러한 씨메스의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고객군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씨메스에 따르면 ▲무작위로 담겨있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상품들을 개별 인식하고 옮겨주는 ‘랜덤 피스피킹 솔루션’은 월 250만원 구독으로 판매된다. ▲팔레트 위에 무작위로 쌓여 있는 여러 형태의 박스를 컨베이어로 옮겨주는 ‘랜덤 박스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은 월 380만원이다. ▲팔레트 위에 무작위로 쌓여있는 여러 형태의 포대를 컨베이어로 옮겨주는 ‘랜덤 포대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은’ 월 45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의 렌탈 상품은 국내 중견·중소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로봇 자동화 초기비용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씨메스 관계자는 “회사의 지능형 로봇 자동화 기술력은 이미 쿠팡, CJ 등 다양한 고객사의 물류 현장서 적용되고 있어 검증이 마무리된 상태”라며 “렌탈 서비스로, 초기 설치비 없이 소정의 비용(월 250만~450만원)으로 AI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인건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인력관리로 누수되는 HR(인적 자원) 리소스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군 확대를 위한 채비도 마쳤다. 씨메스는 올해 상반기 천안 로봇 센터의 생산 능력(상반기 공장 건축, 하반기 공장 가동)을 연간 200대에서 600~800대로 확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쿠팡, 현대차 등서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 '인건비 절감·작업 효율화 검증 완료'인건비 절감 효과는 실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고객인 쿠팡에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 하나가 7-8인의 인력을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기존의 물류자동화는 창고 내 이동과 같은 중간단계에 국한된다. 반면 쿠팡, CJ대한통운 등 물류 업체의 입출고와 라스트마일 단계는 다양한 제품과 비정형 작업으로 인해 씨메스 같은 기업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특히 씨메스의 풀필먼트 피스피킹 솔루션(지능형 로봇 시스템)은 대형 고객사의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씨메스는 올해 초 기준으로 주요 고객사인 쿠팡의 전국 20개 풀필먼트 센터의 총 2000여개의 라인에 30%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도 공급(12개)에 이른 본격적인 납품이 예상되며 침투율을 감안하면 최종적인 공급 규모는 600여대 수준을 예상한다. 솔루션 공급 과정은 총 2~3단계(phase 1~3)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중 올해는 200~250대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건비가 자동화를 통해 절감되며, 자동 물류 최적화를 통해 분류 및 배송 속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주목할 또다른 포인트는 해외 진출이다. 베트남, 미국이 우선 진출 핵심 지역이며 유럽, 인도, 일본 등도 추후 공략 대상 지역이다.
실제 씨메스가 지난 2월 AJ네트웍스와 로봇 렌탈 사업 제휴를 맺었으며, 베트남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협업하기로 했다. 아울러 씨메스는 시장 수요가 큰 미국시장을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고 시애틀, 시카고 등 공략 지역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씨메스는 꾸준히 고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점검, 유지보수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 기업은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정형화된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역량이 그치고 있다”며 “반면 씨메스는 비정형화된 상황에서도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유의미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메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지능형 로봇솔루션(2024년 기준 매출 비중 75%), 3D검사 솔루션(16.44%), 상품(8.56%) 등이다.
씨메스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제조 분야에 활용된다. 주요 고객사는 물류(쿠팡, 글로비스, CJ대한통운, 롯데, LG CNS 등), 제조(현대기아차, LG전자, 나이키 등) 등이다. 현대기아차 내 자동화 비중은 10% 수준에 그친다. 추후 현대차그룹을 통한 성장 잠재력이 엿보이는 셈이다. 나이키와의 사업은 자동화 신발 생산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수작업자 5-6인을 대체하는 수준의 고난이도 제품으로 알려졌다.
3D 검사 솔루션은 3D 스캐너로 이미지를 인식해 자체 알고리즘으로 불량여부를 분석해 주는 솔루션이다. 주요 고객사는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부품(현대모비스, 콘티넨탈, 보쉬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관계는 원통형 배터리 검사 솔루션 협력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품질 이슈 강화로 전수검사를 결정했고, 씨메스의 검사 알고리즘이 초당 5개 셀을 검사할 수 있어, 솔벤더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