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신종 보이스피싱을 조기에 탐지하고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며, 딥페이크 음성과 악성 앱 연계 등 고도화된 AI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과제명은 ‘알려지지 않은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예측 기술 개발’(과제번호: RS-2025-02215393)이다. 총 사업비는 78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는 약 20억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 기간은 이달 1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언어모델(sLLM)과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탐지 모델을 구축하고, 대화 문맥 및 키워드 기반의 보이스피싱 이상 징후 탐지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범죄 유형까지 선제적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정교한 문맥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국민 금융 피해를 사전 차단하는 데 기여한다는 목표다.
텍스트 AI 기반 예측 정확도와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정량적 연구개발,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경량화 탐지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병행한다. 이는 다양한 기기에서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과제 선정 배경에는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 전략과 고도화된 기술 구성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난테크놀로지가 포함된 컨소시엄은 단계별 데이터 처리 로드맵, 프레임워크 기반 모듈 설계,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시나리오 생성 전략, 실증 연계 방안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탐지 기술을 도입한 접근 방식과 연구진의 높은 기술 이해도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과제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서영주 코난테크놀로지 상무는 “보이스피싱과 같은 지능형 범죄에 AI로 대응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금융사기 방지와 함께 AI 기술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