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기기 인증 및 각종 교정 사업을 하는 에이치시티(HCT)가 다양한 전방 산업이 부진했음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수년 동안 정보통신기기 사업서 취급하는 전방 산업(스마트폰, 가전 등)의 업황은 좋지 않았다”며 “다만 당사는 고객사 다변화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철저한 시험·검사·인증 등을 제공해, 각 국가들이 규정하고 있는 요구 기준에 대한 양질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역량이 있었기에 전방 산업 부진에도 실적 확대를 지속할 수 있었다는 게 에이치시티의 입장이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에이치시티의 사업은 시험인증 및 교정 사업으로 나눠져 있다. 시험인증 사업이 총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정보통신기기 ▲차량용기기 ▲배터리 ▲방산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 중 정보통신기기 부문이 핵심 사업부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적인 사업은 최근 3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다트에 따르면 에이치시티는 ▲2022년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 65억원 ▲2023년 매출 741억원, 영업이익 80억원 ▲2024년 매출 94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시티는 전방 산업이 회복되면 검사 물량이 늘어나며, 산업이 고도화 되면서 회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또한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및 가전 기업들의 플래그십 제품은 과거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 얘기는 한 제품에 탑재되는 센서, 안테나 등의 수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즉 전방 기업들의 제품 고도화가 가속화 될수록, 에이치시티가 수주할 잠재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고 해석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에이치시티는 미국, 일본 등에 직접 사옥을 건설해 시험인증 분야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치시티 측 관계자는 “현지에서의 인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 설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S증권은 올해 초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에이치시티가 올해 매출 104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10.8%, 8.9%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