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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직랜드, 광주에 사무소 설립… 지역대학들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4.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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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대표 “단순한 거점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허브가 될 것”

에이직랜드 CI. 사진=에이직랜드


에이직랜드가 광주에 사무소를 설립하며, 광주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주문형반도체(ASIC·에이직) 디자인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직랜드가 지난 15일 광주사무소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광주시 기관장들과 에임퓨처, 모빌린트, 수퍼게이트 등 팹리스 대표이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술 교류, 인재 양성, 기업 간 협력 등에 대한 공동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사무소 설립은 지난해 9월 에이직랜드와 광주시, 지역대학(전남대·조선대·광주과학기술원)이 체결한 ‘광주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특히 에이직랜드는 광주시와 협약을 맺은 반도체 팹리스 기업 최초로 사무소를 개소했다. 이는 광주시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향한 에이직랜드의 협력 의지가 담긴 실질적 첫 행보다.

에이직랜드는 개소식에서 광주사무소를 통해 ▲지역대학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협력 ▲ASIC 연구개발 프로젝트 공동 수행 ▲지역 반도체 기업과 연계사업 발굴 등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이종민 대표는 “광주사무소는 단순한 거점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술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광주가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의 광주사무소 개소는 광주가 반도체 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첫 번째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과 지역 간 상생의 모델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공식 가치사슬 협력사(VCA)로, 5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 설계 및 CoWoS(Chip-on-Wafer-on-Substrate) 기반 고급 패키징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CoWoS 기술은 칩을 웨이퍼 위에 놓고 다시 서브스트레이트에 올리는 방식을 의미한다.

또한 칩렛(Chiplet)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반도체 기술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한 바 있다. 칩렛은 반도체를 기능별로 쪼개서 만든 작은 칩을 조립해 하나의 칩으로 만드는 기술을 지칭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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