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우주탐사와 과학기술, 지구관측 등을 포함한 민간 우주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4차 한미 민간우주대화가 개최하고 이같은 공동성명을 배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를 포함한 우주탐사 임무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의 유인 우주비행 능력 개발과 지구 저궤도 유인비행 가능성, 한국이 주도하는 제4 라그랑주점 임무, 나사 주도 천체물리학 임무에 대한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양국은 지구관측 분야에서 차세대 정지궤도 기상위성 협력 지속 방안, 미국 위치정보시스템(GPS)와 한국형 GPS(KPS)의 상호운용성 확보 등 실질적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 국무부 라히마 칸다하리 과학·기술·우주 담당 부차관보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카렌 펠드스타인 국장이,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 한민영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우주항공청 존 리 임무본부장이 참석했다.
양국은 민간우주대화를 2년 주기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다음 회의는 2027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