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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그리드위즈, 이재명 에너지고속도로...국내 1위 전력수요관리 기업 부각 '강세'

고종민 기자

입력 2025.04.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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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위즈가 강세다.

대권 주자로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에너지고속도로의 필요성을 제시한 가운데, 그리드위즈가 국내 1위 전력수요 관리 기업으로서 부각하는 모습이다.

15일 오전 10시 1분 현재 그리드위즈는 전일 대비 5.58% 오른 1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잘사니즘’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문화·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의 영문 첫 글자를 딴 ‘ABCDEF 정책’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등 기존에 밝힌 에너지 정책공약이 주요 안건 중 하나다.

에너지고속도로는 전국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효율적 네트워크로 연결해 필요한 곳에 전력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력망 혁신 이니셔티브를 말한다.

배지영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에너지고속도로 개념 및 추진방향 제안’ 발표를 통해 서해안 HVDC(고압직류송전)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2030년을 목표로 빠르게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정부는 2036년까지 서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해상풍력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HVDC 방식의 서해안 해저 송전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데,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공약집에는 광주·전남의 초광역 협력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 구축 ▲재생발전단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해상풍력 연계형 RE100산단 구축 ▲재생에너지 송배선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리드위즈는 스마트 전력 사업을 영위하는 '데이터 테크'다. 각 섹터의 전력 소비량을 수집, 분석해 '수요반응(DR)' 솔루션을 통해 버려지는 전력을 최소화하고 전력의 효율적인 분배를 돕는다. 궁극적으로 전체 사용자들의 수요와 사용량을 조절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DR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PV) ▲E-모빌리티 등 크게 4개의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정부는 부족한 전력 수요를 높이기 위해 사전 약속에 따라 전력 당국이 요청하면 전기 사용을 늘리는 수요자원(DR) 제도를 활용한다.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연동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충전 시간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낮 시간대로 조정한다.

그리드위즈의 핵심 사업이 에너지고속도로의 핵심 역할인 셈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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