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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국영전력공사와 ESS 프로젝트 계약… 현지 생산 효율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3.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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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상무 “유럽 전용 LFP ESS 제품 경쟁력으로 고객가치 극대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야쿱 자보로프스키(Jakub Jaworowski) 국유재산부 장관, 안드제이 도만스키(Andrzej Domański) 재무부 장관,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다리우시 마제츠(Dariusz Marzec) PGE 회장, 마키에 고르스키(Maciej Górski) PGE 부회장,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이장하 브로츠와프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는 현지 북부 자르노비에츠(Żarnowiec) 지역에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본격 상업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2026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ESS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순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유럽 파트너사와 협력해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 등을 종합 제공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PGE는 600만 가구 및 기업, 공공기관에 발전·송배전·전력 판매 등 전력 부문의 전 과정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폴란드 최대 국영전력공사로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를 목표로 ESS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변화와 다양한 고객사들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V 배터리 생산 라인의 ESS 전환을 추진하는 등 생산지별 고객·제품·라인의 운영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일부 전기차(EV)용 배터리 생산 라인의 ESS 전환을 진행 중이며 이번 계약으로 생산 제품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추진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ESS 사업 중 하나로 현지 생산 역량과 유럽 전용 LFP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극대화했다”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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