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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노보노, 'GLP-1/GIP/GCG 삼중작용제' 中서 20억달러 사들여..국내 기업은?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3.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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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만 2억달러 베팅..중화권 제외 글로벌 권리 확보
임상1b상 진행중 ‘UBT251’ 임상1b상 최고용량서 평균 15.1% 체중감소
한미약품, GLP-1/GIP/GCG 삼중작용제 임상1상 진행중..6월 미국 당뇨병학회서 결과발표 예정

사진=노보노디스크 본사


노보노디스크가 임상단계의 GLP-1/GIP/GCG 삼중작용제 후보물질을 20억달러에 사들였다. 

이같은 결정은 비만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노보노디스크를 일라이릴리가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번 결정으로 초기 임상단계의 GLP-1 삼중작용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GLP-1과 아밀린을 결합한 아미크레틴 약물이 임상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릴리는 현재 삼중작용제인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결과도출을 예상하고 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임상2상에서 48주차에 체중을 약 24% 낮춘 결과를 보였다.

이는 기존 약물과 비교해 가장 높은 체중감소 효능으로 비만 분야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GLP-1/GIP/GCG 삼중작용제 후보물질 ‘HM15275’를 임상1상 단계에서 개발중이다.

한미약품은 오는 6월 HM15275의 결과를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5)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임상은 올해 상반기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임상1상 단계 GLP-1/GIP/GCG 삼중작용제에 계약금만 2억달러 베팅
노보노디스크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유나이티드 연구소(United Laboratories) 자회사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GLP-1/GIP/GCG 삼중작용제 후보물질 ‘UBT251’의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20억달러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노보노디스크는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계약금 2억달러에 더해 마일스톤으로 18억달러를 지급한다. 총 20억달러 규모다. 

노보노디스크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UBT251의 개발권리를 가진다. 또한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중국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 이외의 지역에서 UBT251의 상업화 이후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게 된다.  

마틴 홀스트랭어(Martin Holst Lange) 노보노디스크 개발담당 부사장은 “GLP-1/GIP/GCG 삼중작용제 후보물질을 추가함에 따라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치료옵션을 포트폴리오에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UBT251, 임상1b상 최대용량 투여군서 12주차 평균 체중 15.1% 감소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 UBT251의 임상1b상을 최근 완료했다. 

해당 임상은 36명의 환자를 1mg, 1/3mg, 1/3/6mg 용량의 UBT251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그룹은 용량조절 방식으로 12주간 주1회 피하투여(SC)했다. 

최고용량 투여군에서 기준선 대비 평균 15.1% 체중이 감소했다. 반면, 위약은 체중이 평균 1.5% 증가했다. 

UBT251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GLP-1 등의 인크레틴 약물과 일치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계 부작용이었다. 대부분은 경미하거나 중등도로 확인됐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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