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5%, 6% 상승하며 잠시 숨통이 트였다. 연준 점도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지만, 트럼프가 코인 정책과 이벤트에 꾸준히 개입하면서 시장이 과거처럼 완전히 붕괴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여전히 비트코인 모으기 전략이 유효하며, 미국 내러티브를 가진 코인들의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 CME 상장을 마친 솔라나에 이어 리플도 조만간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 리스트에 포함된 코인들이 여름 시즌에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김치코인 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리브랜딩과 경영 체계 변화를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은 새로운 모멘텀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단,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며, 소액 투자로 트렌드를 읽는 전략이 필요하다.

1. 크로쓰(Cross) – 넥써쓰(Nexxus)의 새로운 도전
위메이드 출신 장현국 대표가 이끄는 넥써쓰(구 액션스퀘어)가 자체 코인 크로쓰(Cross)를 본격적으로 띄우고 있다. 지난해 말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해 개당 0.10달러에 1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곧 퍼블릭 세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 발행량 10억 개 중 프라이빗 세일 10%, 퍼블릭 세일 20%가 유통될 계획이며, 장 대표가 개인 자금 200만 달러를 투입해 코인을 직접 매수할 것을 선언한 상태다.
넥써쓰는 크로쓰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며, 리니지 개발자 송재경을 영입하고 중국 광저우 지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스위스 주크에 거점을 두고 해외 거래소 중심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낸스와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된다. 크로쓰 측은 바이낸스의 지갑 및 커스터디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바이낸스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위믹스 사례처럼 상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다. 국내에서는 FIU(금융정보분석원) 규제 이슈가 해결될 경우 빗썸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2. 넥슨 NXPC –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자체 코인 생태계 구축
넥슨은 자체 코인 NXPC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웹3 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폴리곤 대신 아발란체 등 여러 플랫폼과 협력 중이며, 본사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이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XPC는 단순한 거래용 코인이 아니라, 가상 생태계의 중앙 발행 권한을 토큰화하고, 생태계 기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게임 아이템 제작 및 거래, 캐릭터 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NXPC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게임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넥슨은 이벤트 코인을 배포하며 NXPC 상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시드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지만, 넥슨 오너 유정현 대표가 코인 사업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3. 카카오게임즈 보라(BORA) – 리브랜딩 필요성↑
보라코인은 한때 높은 기대를 받았으나, 현재 모멘텀이 크게 상실된 상태다. 총 공급량 12억 개 중 11억 개가 이미 유통되었으며, 시가총액은 약 1200억 원 수준으로 유동성이 매우 낮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코인 보상형 서비스를 추진했으나,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이 독립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경영진을 교체하고, 본사를 UAE로 이전하는 등 리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발행 한도 조정 및 생태계 개편 가능성이 높아 변화의 기회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4. 넷마블 마블렉스(MBX) – 웹3 사업 강화
넷마블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블렉스(MBX)는 최근 이뮤터블과 협력하며 웹3 생태계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특히, 웹3 기반 신작 게임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카드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업이 탄탄한 만큼, 웹3 사업도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치코인 투자 전략 – 리브랜딩·경영 체계 변화를 주목해야
김치코인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단기적인 기대감으로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다만 리브랜딩이 진행 중이거나 경영 체계가 바뀌는 프로젝트들은 중장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게임 웹3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 코인의 주류가 어디로 형성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는 큰 기대보다는 트렌드 분석과 소액 투자를 통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