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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조9000억원 규모 셔틀탱커 9척 수주… 2028년까지 순차적 인도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3.17 11:16수정 2025.03.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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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셔틀탱커 수주 점유율 57%로 세계 1위 지속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가 운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셔틀탱커 9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조9355억원으로 2023년도 매출액의 25%에 달하는 규모이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의 저장 기지까지 정기적으로 실어 나르는 원유 운반선으로 해상 선적 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위치제어 장치(Dynamic Positioning System)'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를 포함해 2016년 이후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51척 중 29척을 수주함(57%)으로써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고의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기반으로 셔틀탱커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부가 해양플랜트를 두 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98억달러(약 14조2000억원)이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누계 수주 16억 달러(약 2조32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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