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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전쟁/평화

트럼프, 우크라 휴전안 러시아에 넘겨…푸틴에 결단 요구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3.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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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와 관련해 러시아의 동참을 강력히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휴전은 러시아에 달렸다"며 러시아의 수용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 발언에서 "우리는 휴전의 절반가량을 달성했고, 러시아가 멈추면 완전한 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 측과 영토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휴전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직접 대화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러시아의 휴전 합의를 위해 "재정적으로 매우 나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평화를 위해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통해 30일간의 휴전 추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와 통화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도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휴전 협상은 3년 이상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며,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라고 언급하며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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