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 시장은 관세전쟁과 급격한 변동성 속에 큰 조정을 겪었다. 조 단위의 자금이 청산되며 극심한 하락과 반등이 반복되고 있고, 예측 불가능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육성 기조가 본격화되며 시장 전반의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정부의 코인 정책과 규제 변화
트럼프 행정부의 데이비스 삭스 금융 규제기관 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자산 황금기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코인 정책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EC의 불명확한 규제와 임의적 기소를 비판하며, 이제 명확한 규칙이 도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 설립을 승인,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직접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스테이블코인 법안과 FIT21 법안도 공화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될 예정이며, 미국 내 코인 시장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기관 투자 전망
비트코인은 각국 중앙은행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체코 중앙은행 총재는 비트코인을 국가 보유 자산의 5%까지 편입 가능하다고 밝혔고,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의 글로벌 자산배분율이 25%에 도달하면 가격이 50만7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알트코인은 극심한 조정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60%까지 치솟으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ETHA)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7억 달러)**를 기록했고,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도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하며 시장 신뢰를 보였다.
◆이더리움과 디파이 시장의 중요성
이더리움 가격이 저점권에 머물러 있지만, 유니스왑, 에이브, 에테나 등 최신 디파이 프로젝트가 모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블랙록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도 여전히 이더리움 메인넷에 자산을 저장하고 있으며,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시장 평가 또한 과거와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가 "이더리움 추가하기 좋은 시기"라고 언급한 가운데, ETF 승인과 함께 기관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DeFi)과 토큰화된 금융(FiFi)의 핵심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포스트 엔비디아급 성장 가능성을 지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향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현재 시장은 규제 명확화와 제도권 편입이라는 큰 변화의 초입에 서 있다. 미국 내러티브 코인들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 코인과 같은 반대편 내러티브도 반사 수혜 가능성이 있다. 또한 디지털 자산 관련 ETF 신청과 M&A 이슈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예상보다 빠르게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블랙록과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보유 확대를 주목하며, 장기적인 내러티브를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전망: 현재 시장의 공포 국면은 오히려 디지털 자산을 저가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중심의 규제 명확화와 ETF 승인, 국부펀드의 디지털 자산 투자 가능성, 글로벌 기관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