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금리 인하와 관세 부과, NATO 회원국 분담금 증액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적절한 시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만나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많이" 내려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세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재확인했다.
중국에는 10%,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각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NATO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에 대해서는 현재 GDP의 2%에서 5%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들을 보호하지, 그들이 우리를 보호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의 NATO 분담금 지출에 의문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능한 한 빨리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AI 투자 계획 비판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이 그 사람 중 한 명을 싫어할 뿐이다"며 "하지만 나도 특정한 사람들을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에 대한 연방법원의 제동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