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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인사이트] 韓 코인시장 큰 장 선다…법인 투자 허용과 기업코인 시대

FS 콘텐츠팀 기자

입력 2025.01.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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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인 시장이 법인의 투자 허용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오는 15일 열릴 가상자산위원회에서 법인의 코인 투자 허용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비영리 재단과 지자체를 비롯한 법인의 코인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기업 시장이 코인을 레거시 자산으로 활용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사진 = 오픈AI 

특히 빗썸과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법인 영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빗썸은 법인 대상 영업 인력을 채용하며, 최근 코인 공매도 서비스를 우회적으로 출시하는 등 렌딩 서비스 확장에 적극 나섰다. 금융당국이 이를 묵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금융기관들의 현물 ETF와 코인 상품 도입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인 규제도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가상자산 2단계법에서는 상장 기준, 스테이블코인 규제, 거래소 행위 규칙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현물 ETF 도입과 맞물려 시장의 체질을 바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코인 프로젝트도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 칼리버스는 이더리움 레이어2 아비트럼 기반 코인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넥슨의 메이플 유니버스와 하이브의 팬덤 NFT 프로젝트도 조만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재벌들이 금융상품으로서 코인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재벌의 은행 참여를 제한했던 기존 금융 규제의 우회 수단이 될 수 있다.

국내 코인 시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와 밀접하게 연동돼 있다.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로 디파이와 현물 ETF와 같은 건설적 프로젝트들이 부각되며, 글로벌 시장의 시선이 한국 코인 시장으로도 이동하고 있다. 원화 기반 시장은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거래소와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올해는 거래소 관련주, STO 관련주, 플랫폼 기반 코인 서비스 기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처럼 수이(SUI) 코인을 보유한 기업은 시장 변화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코인을 직접 구매하기보다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들이 더 큰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
법인 투자 허용과 규제 완화로 인해 국내 코인 시장은 한층 성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인 관련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과 투자자 모두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FS 콘텐츠팀 기자 team_contents@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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