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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등 투자 ‘양자컴퓨팅’ 노르마, 美 아이온큐와 AI 신약개발 협업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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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1월10일 09시32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작년 5월부터 아이온큐-인세리브로-고려대와 협업 국가과제 수행중
한화투자증권, SBI인베스트먼트 등 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벤처투자사(VC)가 투자한 노르마가 미국 아이온큐(IonQ), 인세리브로, 고려대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목받고 있다.
10일 스타트업 성장정보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등이 노르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인 노르마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양자보안·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시리즈A로 추정되는 30억원 규모의 투자에 참여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23억원 규모의 시리즈B에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노르마는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버텍스벤처스(Vertex Ventures)로부터 PreIPO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1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의 상승과 IPO 추진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노르마의 성장성에서 비롯된다. 노르마는 지난해 5월 미국 아이온큐, 국내 AI신약개발 기업 인세리브로, 고려대 양자대학원과 협업해 양자컴퓨팅 기반 AI 신약개발을 위한 과학기술정통부 과제에 선정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3년간 총 30억원 규모다.
해당 과제에서 노르마는 양자 순환 및 양자 적대적 생성 신경망을 이용한 생성형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해 특정 단백질을 표적하는 분자라이브러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를 제공하고 양자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최적화할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노르마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라이트비전IT에 풀스택 양자컴퓨터를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1800만달러(한화 260억원) 규모다.
해당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방식의 산업용 양자컴퓨터 ‘큐리온(Qrion)’으로 10큐비트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큐비트(Qubit)는 양자 컴퓨터에서 정보를 표현하고 처리하는 기본 단위다.
큐리온은 양자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을 지원하는 ‘Q 플랫폼(Q Platform)’과 ‘양자 인공지능(Q AI)’까지 풀스택으로 지원한다.
또, 노르마는 이달초 미국 메이벨 퀀텀(Maybell Quantum)과 차세대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극저온 냉각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도입하고, 양자기술 발전과 상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메이벨은 지난 2021년 설립된 양자컴퓨팅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양자컴퓨터에 사용되는 초전도 큐비트 냉각을 위한 희석냉장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희석냉장고는 양자칩의 작동 온도를 유지하고 소음을 차단해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