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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테슬라, 내년 상반기 가성비 전기차 모델Q 출시… 3만달러 이하 가격 예상

남지완 기자

입력 2024.12.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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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서 신차 출시 일정 재차 언급

사진=chatgpt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저가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출시될 차량은 미국 정부의 세액공제를 받을 경우 3만달러(4천200만원) 이하 실구매가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인사이드EV 등 외신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 도이치뱅크와의 기업설명회(IR)에서 저가형 전기차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모델 Q(가칭)라는 차종 명으로 알려진 차량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소형 해치백인 차량은 전장(길이)이 4m가 안 되고,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주행 가능 거리가 50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분기 테슬라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상반기에 저가형 차량을 내놓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모델 Q 출시 계획을 재차 언급한 바 있다.

모델 Q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된다고 해도, 실구매가가 3만7499달러(약 537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 3의 가장 낮은 가격인 4만4130달러(약 6320만원)보다도 6000달러(약 860만원) 이상 저렴하다.

IRA 혜택이 폐지되지 않고 유지돼 7500달러(약 107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으면, 실구매가는 2만9999달러(4300만원)로 수준에서 구매가 가능해진다.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를 해치백 스타일로 출시하는 것을 두고서는 유럽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BYD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치백은 미국, 한국보다는 도로가 좁은 유럽에서 선호되는 차종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인근에 연간 최대 생산 규모가 50만대인 완성차 조립공장 '기가 팩토리 베를린'을 운영하고 있어 해당 공장에서 모델Q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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