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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케미컬, 국내 유일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 구축...생분해 발포형 부표 개발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4.25 10:20수정 2025.04.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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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4월25일 10시20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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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문제돼 왔던 부표를 통한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될 조짐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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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케미컬이 제작한 친환경 해양 부표. 사진=남지완 기자


국내 유일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를 구축한 동성케미컬이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ESG 패키지 페어'이 참가해, 신사업인 바이오 소재 사업을 공개했다.

25일 부스 관계자는 “지난 2월 당사가 공개한 4대 신사업 ▲바이오 ▲친환경 ▲고기능 ▲에너지 가운데 바이오 소재 사업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뵀다”고 말했다.

부스에는 식물성 원료인 PLA(옥수수의 전분에서 추출한 물질)를 독자기술로 발포해 국내 최초로 제작한 친환경 비드폼 소재 및 관련 제품(브랜드 명 에코비바, ECOVIVA)이 배치됐다.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의 핵심은 생분해성 폴리머다. 생분해성 폴리머는 사용 후 폐기 시,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단기간 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폴리머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생분해성 폴리머는 옥수수나 사탕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PLA, 미생물의 저장물질을 원료로 하는 PHA 등이다. 생분해 조건은 산업 퇴비화(약 58도, 6개월 이내), 가정 퇴비화(약25도, 12개월 이내) 등에 부합해야 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사용후 별도의 수거와 처리시설을 거쳐 재활용된다. 

동성케미컬 관계자는 “이 물질은 무독성이며 기존에 일반 스티로폼으로 제작된 패키지를 대부분 대체할 수 있다”며 “해양 부표, 스포츠 헬멧, 포장 박스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성케미컬 측은 최근 자사 친환경 비드폼 기술로 개발한 해양 부표의 인증 획득 가능성도 전했다. 

부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동안 해양 부표는 일반 스티로폼으로 제작돼 왔다. 부표는 통상 5~10년 해상에서 사용되는 만큼, 빈번하게 해양 쓰레기 문제를 발생시켰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당사는 친환경 비드폼을 활용한 해양 부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동성케미컬에 따르면 회사의 친환경 해양 부표는 해양수산부(해수부)의 1차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소재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1차 인증이 마무리 되면 2차 인증은 성능 위주로 진행된다. 사측은 정확한 해수부의 인증 시기를 파악할 수는 없으나, 이 인증을 진행함으로써 회사의 바이오 소재 역량은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해수부의 인증을 취득하면, 수협에 제품을 공급해 관련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수협이 각 지차체에 친환경 부표를 공급하면, 그간 문제시 돼 왔던 부표를 통한 해양 환경 오염은 상당수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은 비드폼 외에도 에어캡, 멀티레이어 필름 등 친환경 제품이 전시됐다.

동성케미컬의 에어캡은 친환경 소재인 PBAT(폴리부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로 제작됐다.

이 제품은 기존 PE(폴리에틸렌) 재질의 에어캡과는 달리 100% 자연분해 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있다. 회사는 2021년 에어캡을 출시하고 여러 물류 업체에 제품 판매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부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패키지 시장에서 친환경 관련 의무화 법률이 많이 지정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패키지 시장 또한 친환경 역량이 요구될 것이다. 회사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미리 대응하고 있고 관련 매출 또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물류·패키징 업체도 동성케미컬의 부스를 방문해 PLA 제품, 에어캡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계획은 제품 가공 기술, 기술 라이센스, 컨설팅 등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량을 차근차근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동성케미컬이 제작한 친환경 에어캡. 사진=남지완 기자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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