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해 5년내 10배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하고 “비전AI 기술과 GPU최적화 솔루션, VLM(Vision Language Model)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엔비디와의 협업으로 피지컬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중장기 성장비전을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NVIDIA)의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디지털 트윈 사업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씨이랩은 지난해 7월 엔비디아 옴니버스 컴피턴시(Competency)를 획득하고 옴니버스 플랫폼 판매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작년에는 기흥 소재 반도체 기업의 설계라인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는 확장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씨이랩의 매출개선은 이런 디지털트윈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톡톡히 기여했다. 씨이랩 디지털트윈 사업부의 지난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600% 증가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씨이랩은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강화해 옴니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공동기술 협력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피지컬AI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씨이랩이 2019년부터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어온 가운데, GPU 기반 최적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다보니 엔비디아와 연이 닿게 됐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기존에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협력한 국내사는 있었겠지만,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은 것은 씨이랩이 국내 최초”라고 전했다.
씨이랩의 대표 제품은 GPU를 최적화하는 ‘아스트라고(Astrago)’다. AI 인프라를 최적화해 작업효율을 분배, 최대 200%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고, 비용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근 여당과 야당 대선 주자들의 공통적인 정책은 AI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AI 산업전략 실행 및 컴퓨팅 센서 투자확대가 본격화 되면서 AI인프라 효율화 기술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런 상황에서 ‘아스트라고’ 기술이 기업들의 AI 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씨이랩은 영상정보와 언어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이해하는 VLM 기반 기술을 탑재한 비전AI(Vision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대규모 영상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XAIVA)’와 클라우드 기반 영상분석 서비스 ‘비디고(VidiGO)’를 통해 제조업, 바이오, 국방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이용이 가능하다.
윤 대표는 “AI산업은 이제 본격적 인프라 구축단계를 넘어 기업과 소비자의 도입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AI 발전흐름의 각 단계에서 필요한 핵심기술을 제공해 미래의 ‘리얼월드AI’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