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로봇

클로봇, 인천공항 청소로봇 운영... "3D 라이다 탑재"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3.17 09:19

숏컷

X

유지보수형 구독 서비스 출시로 차별화


지능형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모한 신기술 테스트베드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청소로봇을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사진 = 클로봇

인천공항에 도입된 모델은 ‘R3 Scrub Pro’로, 대형 실내 공간에서 원활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3D 라이다 기술이 탑재됐다.

클로봇에 따르면, 이 모델은 중형급 청소로봇 중 유일하게 3D 라이다 기반의 위치 추적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청소로봇이 실내에서 자율주행을 하려면 SLAM(동시 위치 측정 및 지도 작성) 기술을 활용해 공간을 인식하고 경로를 설정해야 한다. 실내 환경에서는 정확한 위치 추정이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일반적인 2D 라이다는 최대 감지거리가 25m에 불과해 대형 공항이나 물류 창고처럼 고정된 장애물과의 거리가 먼 환경에서는 포지셔닝 오류(선형오차 등)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3D 라이다는 최대 250m까지 감지할 수 있어 정확한 위치 추적과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박상균 클로봇 서비스로봇사업부장 상무는 “청소로봇은 청소 품질과 자율주행 품질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가 있다”며 “이번 인천공항 실증 사업은 클로봇의 청소로봇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완전 구독형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로봇 서비스 확대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