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어유가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판 버블을 내놓는다.
17일 엔터 및 IB업계에 따르면 디어유는 텐센트와 중국 버전의 버블앱을 출시 할 예정이며 중국 내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서비스 제공하면서, 한중 아티스트를 올릴 예정이다.
디어유의 수익 구조는 중국 내 매출의 일정 비중(%)의 로얄티를 받는다.
신규 앱 출시는 지난해 10월 디어유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이하 TME)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버블은 디어유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주력 서비스로 구독자들이 K팝 아티스트 등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징 플랫폼이다.
회사에 따르면 구글 스토어 사용이 금지돼 버블의 기존 중국 사용자들은 대부분 아이폰(iOS)으로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중국 내 안드로이드 OS 비중은 약 77%에 이르는데 그동안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버블 서비스 이용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TME와의 협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텐센트의 'My App' 앱 마켓에서 버블 서비스가 제공되면, 중국 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유입으로 버블 구독자 수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TME 그룹내 음악 플랫폼인 QQ뮤직(TME 그룹 내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쿠거우뮤직(KuGou Music), 쿠우뮤직(Kuwo Music)은 총 8억명의 유저와 1억2000만명 이상 유료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TME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디어유는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K팝 뿐만 아니라 C팝(중국 IP) 팬덤의 유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TME의 중국 아티스트 IP 확보 규모에 따라 잠재적인 성장성도 기대감을 안고 있다.
TME는 이번 협업을 통해 QQ뮤직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플랫폼 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실제 QQ뮤직 내 버블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사용자들은 QQ뮤직 앱 내에서 버블서비스통해 일부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다만 앱 출시는 이르면 3월이지만 텐센트의 개발 일정에 따라 개발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텐센트와 중국 버전의 버블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출시 날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QQ앱의 업데이트 문제로 인해 5월 출시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