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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노을, 중소형 검사실 타깃 ‘AI 혈액분석’ 내년 판매 본격화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2.25 10:27수정 2025.02.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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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2월25일 10시27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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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ul 수준의 소량혈액, 말초혈액검사 및 세포이미지 자동분석
일 평균 10건 이하 1차병원, 마트 등이 주요 타깃..체혈 어려운 소아과 분야서 관심높아
2027년 혈액분석 비중 전체 매출 41% 수준 전망

사진=임찬양 노을 대표


노을의 AI 혈액분석 ‘마이랩 BCM(miLab BCM)’이 내년중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마이랩 BCM은 AI를 이용해 5ul 규모의 소량의 혈액으로 말초혈액분석(CBC)이 가능한 제품이다. CBC 검사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40억건 이상 진행되며 이중 20%는 추가정밀검사(PBS)가 필요하다.

전세계적으로 필수적인 검사인 말초혈액검사(CBC) 시장은 2023년 56억달러에서 2028년 93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AI 혈액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은 올해 하반기 승인절차를 거쳐 내년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마이랩 BCM은 검사에 소량의 혈액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세포이미지도 자동화해 제공해준다. 또, 모든 절차를 자동화해 유지보수 인력이 불필요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시스멕스(Sysmex)다. 다만 시스멕스의 제품은 200~1000uL 이상의 정맥혈을 사용해 검사하며, 한번에 100개 가량의 샘플을 이용한다. 대규모 분석이 필요한 대형병원과 전문 검사실이 주 타깃이다. 

노을이 타깃하는 주요 시장은 하루 최대 30건 이하, 일평균 10건이하의 검사를 진행하는 중소형 검사실, 1차병원, 마트내 검사실 등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해당 기관들은 전세계에 약 100만곳 이상이 존재한다. 

노을은 수년간 랩코프(Lab Corp.)와 함께 마이랩 BCM을 공동개발해왔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현재 시스멕스의 제품과 비교해 95% 이상 수준의 일치율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논문게재를 준비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하지는 하지는 않았지만, 논문 게재이후에도 함께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랩코프는 미국내에만 주단위 검사실 30여곳의 대형검사실과, 월마트나 약국 등의 중소형 검사소 수천곳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노을은 2027년까지 전체매출에서 40% 이상을 혈액분석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2026년과 2027년 혈액분석 비중을 각각 47%, 41%로 예상했다. 말라리아 분야는 각각 26%, 20%, 자궁경부암 분야는 각각 27%, 39%의 매출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현재 파트너십을 논의중인 8곳중 6곳이 혈액분석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독일에서 제일 관심있는 분야가 소아과”라며 “채혈을 두려워하는 영유아 대상 혈액분석에 니즈가 높아 해당분야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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