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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LG엔솔 美랜싱 공장서 2조원 규모 배터리 주문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2.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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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도요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주 랜싱 배터리 공장에서 약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 규모의 배터리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LG엔솔 미시간 공장(LG에너지솔루션 미국법인 홈페이지)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랜싱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GM이 투자 지분 10억달러(약 1조4425억원)를 매각하면서 단독 운영하게 됐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기존 LG의 다른 미시간 공장에서 구매할 예정이었던 배터리 주문을 랜싱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도요타가 구매하는 배터리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수익성이 낮지만, 대량 주문을 통해 안정적인 공장 가동이 가능해졌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곧 가동을 시작하는 3공장의 일부 생산 물량을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ESS(에너지저장장치) 용도로 공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북미 지역에 대한 우리의 투자를 더 최적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적 목표의 일부"라고 밝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과 관련해 미시간주로부터 1억8600만달러(약 268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으며, GM은 이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전하는 절차를 협의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센티브 이전이 수개월 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며 북미 전기차 및 ESS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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