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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전자의 HBM 공급 기대… 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 견고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1.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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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두 기업에 대한 칭찬 이어져

사진=chatgpt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서 “삼성전자는 (위기를) 금방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그는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히며 견고한 파트너십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황 CEO는 7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HBM 공급에 성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공식적인 퀄 테스트(품질 인증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재 HBM3E 주요고객사의 퀄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중 HBM3E 판매확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황 CEO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서 “삼성전자의 HBM 개발은 진행 중”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공급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현황을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회복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설계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 

황 CEO는 “삼성은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했던 메모리인 HBM을 만들었던 회사”라며 HBM 퀄 통과 지연을 두고 “오래 걸리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새로운 디자인을 설계해야 하지만, 할 수 있고 매우 빠르게 작업하고 있다”며 “그들은 HBM에 매우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모두 우수한 메모리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 황 CEO는 CES2025 행사 기간 동안 최태원 SK 회장과 회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 회장을 내일(8일) 만날 예정”이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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