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은 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전문기업입니다.
사업의 핵심은 AI를 활용해 인간 유전자의 총합인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 개발입니다.
키워드는 노바티스, 마크로젠, 타케다제약. 미국, AI신약개발, 고객 재구매율, 구독경제, 유전질환진단 등입니다.
명확한 사견은 공모 상장 후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고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면 그때 투자를 고민해야 하는 기업입니다.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기업입니다. 회사가 망하지 않게 정부에서 지원을 잘 해줬으면 합니다.
◆세상에 꼭 필요한 AI 희귀유전질환기업 '쓰리빌리언'
이번 콘텐츠에서는 기본적인 회사 설명과 세부적인 회사 설명 그리고 공모 이야기로 나눠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쓰리빌리언은 현재 혈액에서 7000개 이상의 희귀유전질환을 진단하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국가는 총 60여개 국입니다.
희귀 유전질환은 현재까지 80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해당 질병들은 인간의 2만여개 유전자중 5000개의 유전자와 연관됐습니다. 이를 검사할 수 있다는 게 쓰리빌리언의 강점입니다. 99.4%의 정확도로 5분 이내에 분석을 완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쓰리빌리언의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는 개별 환자의 유전체에서 발견되는 모든 유전변이의 병원성을 당사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으로 판독하고 현재까지 알려진 수천 가지 희귀 유전질환 여부를 한 번에 검토합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희귀 유전질환 진단 시장에 존재해온 개별 질환에 대한 진단 도구 개발의 낮은 사업성 문제 ▲의료진의 시간과 기억력에 존재하는 물리적 한계 ▲환자가 겪는 장기간의 진단방랑과 높은 검사 비용에 따른 낮은 접근성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서비스 기반은 특허를 통해 방어력을 가지는데요.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 유전변이 병원성 판독과 관련된 22건의 등록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5건의 출원 특허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이벤트가 네 개 정도 있었는데요. ▲미국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Certification 취득 (2022) ▲미국 California Clinical and Public Health Laboratory License 취득 (2023) ▲AI 기반 유전체 분석기술을 활용한 병원성 변이 분석 수주(국립보건연구원) (2023) ▲미국 제약사 PTC therapeutics 특정 질환 진단 검사 지원 사업 수주 (2023) 등입니다.
글로벌 시장의 핵심이자 우리나라 진단 기업이 꽉 잡아야할 미국에서 준비가 꾸준히 이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업 파트너는 노바티스, 마크로젠, 타케다제약, 서울대병원 등이 보입니다.
◆캐쉬카우 풀서비스, 데이터 기반 사업, 특정질환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 구독
쓰리빌리언은 4개의 진단 사업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캐쉬카우 풀서비스(Full Service) ▲데이터 기반 사업 ▲특정질환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 구독(SaaS) 등입니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Full Service는 랩에서 유전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시퀀싱을 작성하고, AI 유전변이 병원성 판독을 거쳐 최종 검사 결과를 도출하는 전 과정을 제공합니다. 타 기관에서 원인변이를 찾지 못한 데이터를 분석해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쓰리빌리언은 의료진이나 의료기관의 특성에 관계없이 모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해당 사업부는 수출 중심으로 빠르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전병 발병률이 높은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유럽에서 중심으로 매출 비중 확대가 전망됩니다. 수출 영업 방식은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한 후 유료고객화하는 방식입니다. 쓰리빌리언의 무료 체험 대상 고객 중 의료기관 구매 전환율을 현재 40% 수준입니다. 쓰리빌리언은 기존 고객의 현재 재구매율을 80%에서 90%까지 개선할 계획에 있습니다.
아울러 국가별 유통사의 수를 확대해 2027년 디스트리뷰터 향 매출 비중을 17.8%로 늘릴 계획입니다. 디스트리뷰터 당 평균 판매수량 증가를 통한 매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특정질환 진단 지원 서비스의 주요 고객군은 제약사입니다. 희귀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보유한 제약사의 지원 하에 해당 질환을 타겟팅한 유전자 검사를 의료진에 제공해 해당 질환 환자를 발굴하는 검사 지원 사업입니다. 노바티스, 다케다 등 기존 계약의 연장/갱신 및 글로벌 빅파마 신규 계약 확대를 통해 누적 계약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4년 쓰리빌리언은 노바티스 코리아 계약을 노바티스 호주로 확대한 바 있죠. 아울러 진단 검사 지원 사업 대상 질환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쓰리빌리언은 노바티스와 유전 안질환 의약품에 더해 신규 질환인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제의 환자 발굴 관련 계약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구독 사업부는 AI 유전변이 병원성 판독 기술과 판독 결과를 제시하는 기능을 웹 소프트웨어 형태로 개발해 수요 기관에 구독 형식으로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주로 유전자를 분석해 데이터로 만들어내는 시퀀서와 유전변이 병원성 판독 결과의 해석이 가능한 희귀 유전질환 관련 전문의(소아 희귀질환 전공, 진단 검사의학과 전공 등)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대형 의료기관이나 실험실들을 주요 고객군으로 하고 있습니다. 쓰리빌리언은 베타 테스트를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완제품 제조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후 2025년 상반기부터 대규모 무료 체험 마케팅을 실시해 유료고객 전환률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 full service 체험-구매 전환율을 40%에서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 성장은 미국 진출과 AI 신약 개발
미래 성장은 미국, AI 신약 개발과 접점을 갖습니다. 앞서 언급드린 것처럼 미국은 글로벌 최대 희귀질환 진단 및 제약 시장입니다.
김지은 연구원은 “미국 내 최대 보험사 UHC(United Health Care)가 2023년 4월 암이 아닌 질병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기반의 진단 검사에 대한 보험 커버 정책을 발표했다”며 “60% 이상의 미국인이 전장 유전체 분석 기반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에 대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쓰리빌리언은 미국에서 현지에 랩을 설치하고 보험 적용 서비스로 등록하거나, 주요 의료기관에 동사 소프트웨어 구독(SaaS형) 서비스를 공급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에 있다”며 “ 미국향 매출은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다음은 김지은 연구원의 리포트를 인용한 내용입니다.
쓰리빌리언 랩은 2021년 CAP, 2022년 CLIA인증을 획득했고, 특정 주마다 요구되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2023년 캘리포니아 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미국 내 검체 수집과 검사, 보험 청구가 가능한 셈입니다.
쓰리빌리언은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지에 검사실 인증을 받은 랩을 직접 또는 파트너 형태로 확보를 추진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쓰리빌리언의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은 가격과 무료 재분석이 될 것이며, 미국 내 전장엑솜분석의 표준 가격은 검사 당 2,500달러 선입니다. 쓰리빌리언은 프로세스 분업을 통해 1,500~2,000달러의 가격으로도 이익 발생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고 하네요.
SaaS형 서비스 공급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의료진들을 설득하여 full service를 제공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자체적으로 랩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병원 또는 연구기관의 경우 변이 해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SaaS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쓰리빌리언은 현재 6곳과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또, 추가로 5곳과는 베타테스트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파악됩니다. 5곳 중에는 미국 서부 대표 대학병원 1곳이 포함되어 있으며 쓰리빌리언의 full Service와 SaaS 각각에 대해 무료 체험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국내의 경우 특정 질환을 대상으로 한 검사만이 건강보험에 등재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천 종의 희귀 유전질환을 대상으로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쓰리빌리언의 진단 검사는 국내 건강보험에 등재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네요. 미국 시장을 적극 노크하는 이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AI신약은 좀 먼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현재 기업가치로 보기보다는 추가 부록이라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다만 AI신약 테마가 다시 온다면 기업가치에 좀 더 오버밸류 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듯합니다.
쓰리빌리언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은 특정 질병에 대한 novel target(혁신적인 기전과 효능을 보일 수 있는 새로운 표적)을 찾고, 해당 타겟 단백질의 약물 활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들(pharmacophore)을 유전변이 병원성 예측을 통해 찾아내고, 약효를 극대화 하는 저분자 화합물 구조를 디자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3개의 개발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입니다. 근육 관련 희귀질환을 초기 타겟 질환으로 두고 시험관(in vitro)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쓰리빌리언은 AI 신약 플랫폼을 통해 10개의 타깃을 선정해 2년 이내 전임상 검정을 완료하고, 이 중 최소 2개의 파이프라인을 기술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공모 흥행 실패 이유는 너무 먼 미래가치를 당겨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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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모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쓰리빌리언의 공모 희망가는 4,500원에서 6,500원입니다. 국내 유사기업의 평균 PER 26.7배(최근 반기말 기준)를 쓰리빌리언의 2028년 예상실적(연할인률 20%)에 적용해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 7,315원을 11.2 ~ 38.5% 할인해 산정했습니다. 공모 확정가는 4,500원입니다. 저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2028년 예상 실적이면 너무 먼 시기입니다. 실적 반영을 하는 시점이 너무 멀죠.
기업 자체로는 꼭 세상에 필요합니다. 다만 기업이 실적을 내고 가치를 평가 받는 시점이 너무 멉니다. 아무래도 가시적인 실적이 앞당겨지지 않는다면 올해와 내년 주가의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노출된 호재 이외에 빠르게 반영되는 새로운 것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변할 수도 있고요.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141억원입니다. 시설자금 37억원, 운영자금 44억원, 기타 60억원으로 분류됐습니다. 시설자금의 핵심은 내년 25억원 가량의 현지 실험실 구축 비용입니다.
기타자금은 3년간 WES 데이터 1만 2,000건 확보를 위한 시약과 인건비, 데이터 베이스 이용료 약 57억원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운영자금은 사업 운영을 위한 시약의 사용으로 2년간 44억원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제 오버행 이슈를 보겠습니다. 상장 후 1개월과 2개월차가 오버행 이슈 도래 시기인데요. 1개월 락업은 675만 6,987주(21.49%), 2개월 락업은 633만 7,358주(20.15%)입니다. 투자자들이 꼭 봐야 할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