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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6차 시험비행 성공…트럼프 참관

배도혁 기자

입력 2024.11.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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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19일(현지시간)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험 비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 = 스페이스X 공식 유튜브 채널

스타십은 이날 오후 4시(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이번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지 않은 무인 비행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 첫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5차례의 시험비행을 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5차 비행에서는 메카질라(Mechazilla)로 불리는 발사탑의 '젓가락 팔' 장비를 활용해 대형 로켓 부스터를 공중에서 온전히 회수하는 데 성공하며 큰 진전을 보였다.

다만, 이번 6차 시험비행에서는 로봇 팔을 이용한 부스터 회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로봇 팔로 회수하기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슈퍼 헤비 부스터는 발사 7분 만에 멕시코만에 착수했다.

이번 비행에서는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스타십 내부에는 봉제 바나나 인형이 탑재되어 무중력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됐다. 또한, 스타십 2단부가 비행 중 랩터 엔진 하나를 재점화하는 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이는 궤도 임무 중 안전한 지구 복귀를 위한 기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한편, 스타십은 발사 약 1시간 후 인도양에 착수하며 비행을 마쳤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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