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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S, 신사업 진출 가속화... 이차전지 인증·웨이퍼 캐리어 공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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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에스코리아(이하 3S)가 하반기부터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3S는 기존 반도체 및 HVAC 사업 순항에 힘입어 ▲이차전지 인증 시험 대행 ▲펠티어(열전소자) 적용 무냉매 항온항습기 개발 ▲HBM 생산라인 전용 웨이퍼 캐리어 공급 등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계획은 이차전지 인증 시험 대행 사업에 진출해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이차전지 제품군에 대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국내 주요 인증기관들과 협력해 중장기적인 인증 수요에 대응하며, 향후에는 인증 품목을 확대해 전문 인증기관으로 성장한다.
또한, 3S는 펠티어를 적용한 무냉매 항온항습기, 콜드체인, 저온저장고 등 응용 제품 개발에 나선다. 무냉매 기술을 통해 지구온난화 방지 및 ESG 대응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HBM 생산라인 전용 웨이퍼 캐리어 공급 역시 본격화된다. 3S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에 HBM 생산라인 전용 웨이퍼 캐리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HBM 양산이 확장됨에 따라 공급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후발 HBM 양산업체들도 자사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3S 관계자는 “당사는 반도체 웨이퍼캐리어와 전기차 및 이차전지용 시험설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기존 FOSB 생산 안정화 외에도 HBM과 같은 특수 제품용 FOUP와 자동 라인용 대형 PLP(Panel Level Package), GP(Glass panel) FOUP 분야에서 대형 고객사들과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600*600mm PLP FOUP 외에 510*515, 620*750mm 등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개발 중이며, 향후 자동 공정용 FOUP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다각적인 개발과 양산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S는 최근 4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된 자금은 FA(공장 자동화) 설비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2년 내 주요 고객사의 1차 협력업체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