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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인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찬성

임영재 기자

입력 2024.09.10 14:07수정 2024.09.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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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성인이 기호용 대마초 허용하는 법안도 지지하는 트럼프


사진=픽사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1세 이상 성인의 기호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은 지난 8일(현지시각, 한국시각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개인적인 용도로 소량의 마리화나를 사용한 성인에 대한 불필요한 체포와 투옥을 끝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플로리다 주민으로서 올해 11월 주민투표에서 수정 헌법 3조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며 플로리다주 주민투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21세 이상의 성인이 기호용 대마초를 구입하거나 소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플로리다주는 이미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상태다.

◇ 트럼프의 입장 변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대마초 문제에 대해 변동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의료용 대마 사용에 찬성했다. 대마초의 건강상 이점에 대한 추가 연구 및 대마초 합법화 여부를 각 주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지난해 뉴스맥스 TV와의 인터뷰에서는 대마초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에는 플로리다 주민투표에서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혀 그의 정책적 입장 변화가 뚜렷해졌다.

◇ 미국 내 대마초 합법화 현황
미국의 약 40개 주에서는 기호용 또는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이번 주민투표는 대마초 합법화 확산의 중요한 요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특히 2024년 대선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 내에서도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트럼프의 이번 지지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대마초 정책은 앞으로의 대선 캠페인에서 중요한 논쟁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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