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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서 한 달 간 FSD 무료 체험판 제공… 현지 업체와의 경쟁 치열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3.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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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의 지도데이터 접목해 FSD 능력 끌어올릴 방침

테슬라와 BYD 등 중국 업체와의 자율주행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chatgpt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를 한 달 간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중국에 FSD를 무료 체험판으로 제공한다.

FSD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개발한 첨단 소프트웨어다. 

미국에서는 현재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올해 자율주행 기능으로 출시하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다.

다만 그동안 테슬라는 중국 내 데이터의 외부 전송에 대한 규제를 받아 현지 주행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중국에서 FSD 기능을 진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테슬라는 중국 기술업체 바이두의 지도 데이터를 접목해 FSD의 주행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테슬라의 FSD 성능이 중국 내 현지 경쟁업체인 BYD(비야디)나 샤오펑(엑스펑), 샤오미 등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보다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중국에서 테슬라의 무료 FSD 제공은 현지의 라이벌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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