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2기, 크립토 써밋과 주요 코인 이벤트 일정
오는 7일 백악관 주도로 열리는 크립토 써밋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으며, 데이비드 삭스(코인-AI 수석), 보 하인스(워킹그룹 집행 이사) 등 핵심 인사들이 함께한다. 트럼프가 직접 시간을 내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그가 코인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다.
앞서 6일 CFTC 토큰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포럼, 10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표결, 21일 SEC 코인 라운드테이블 및 폴 앳킨스 신임 SEC 의장 청문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라이트코인, 솔라나, 리플, 헤데라 등의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상반기 내 결정될 것이며, 4월 이더리움 업데이트 및 4~5월 중 이더리움 현물 ETF 스테이킹 도입 여부 발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크립토 써밋은 트럼프가 지난 1월 행정명령 14178호를 발표하며 예고한 코인 육성 정책의 연장선이다. 시장에서는 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스테이블코인 정책 및 법안, 코인 전략자산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립토 써밋 주요 참석자 및 영향 받을 코인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크립토 써밋에는 코인 업계 창립자, CEO, 투자자뿐만 아니라 대통령 디지털 자산 실무 그룹이 포함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다음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브래드 갈링하우스(리플)
- 브라이언 암스트롱(코인베이스)
- 마이클 세일러(마이크로스트래티지)
- 파올로 아르도이노(테더)
- 캐시 우드(아크 인베스트)
- 찰스 호스킨슨(에이다, 카르다노)
- 제레미 얼레어(서클, USDC)
- 아나톨리 야코벤코(솔라나)
- 폴 앳킨스(SEC 위원장 후보자)
- 네이선 알먼(온도)
- 윙클보스 형제(제미니)
- 세르게이 나자로프(체인링크)
이번 정상회의에서 언급될 가능성이 높은 코인으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에이다(카르다노), 리플, 트럼프 밈코인, 수이, 체인링크, 앱토스, 온도, 더 그래프, 테더, USDC 등이 거론된다.
◆트럼프의 5대 전략 비축 코인과 코인 시장 재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솔라나를 5대 전략 비축 코인으로 선언하며, 국가 차원에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씨티은행 또한 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미국 정부 차원의 코인 전략 준비금 출범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190억 달러 상당의 코인을 보유 중이며, 대부분이 비트코인이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에이다가 전략비축에 포함된 것은 SEC 소송과 관련해 리플을 코인으로 받으려는 의도인지, 혹은 정책적 선언에 불과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방향성은 명확하다. 트럼프는 코인을 제2의 나스닥, 신흥 기술주 시장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중심의 시장 재편을 의미한다. 기존 월가 주류 및 빅테크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코인을 트럼프 지지세력과 그 일가의 장기적 이익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트럼프 일가는 재선 실패 이후 코인의 가치를 직접 경험했고, 밈코인을 통해 조 단위 수익을 거두며 스스로 그 가치를 증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계 자본이 유리한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코인 정책이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코인 정책의 불확실성과 시장 변수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의 솔라나-리플-에이다 전략비축 계획에 대해 반대 의견이 많으며, 미국계 코인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특히 테더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외 해외 코인 거래소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다.
5대 전략 코인의 실질적 매수 여부, 국회 통과 가능성 등도 불확실하며, 압수·보유 중인 코인을 명분으로 내세운 선언적 의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테더 규제 및 해외 코인 거래소 압박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 전략과 전망
미국의 **5대 전략 코인(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에이다, 솔라나)**을 중심으로, 백악관 크립토 써밋 참여 프로젝트 및 코인베이스 50 INDEX, 그레이스케일 포트폴리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관련 코인들이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국 외 국가들의 반발과 중국 자본의 움직임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미국 기술주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트럼프는 빚과 채무 거래에 능한 인물이며, 일정 수준의 경기 침체를 통해 연준의 유동성 공급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전망: 트럼프발 크립토 정책은 단순한 투기적 랠리가 아니라, 명확한 정책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달러인덱스 하락이 유동성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크립토 시장의 반등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
개인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비트코인 개수 늘리기, 이더리움 물타기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산 배분 관점에서 코인에 5할 이상을 태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결국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며,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