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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드론쇼 코리아’서 AI 기반 미래모빌리티 공개… 넷제로 역량까지 알려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2.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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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파일럿 적용 무인기 및 KF-21로 구성된 미래 신개념 전투체계 소개
김기홍 미래융합기술원장 “AI와 S/W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플랫폼 개발 속도 높일 것”

많은 관람객들이 드론쇼 코리아의 KAI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2025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등 각종 첨단 항공 기술력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드론쇼 코리아’는 15개국, 306개사가 참여하며 전시 면적 2만 6508㎡(약 8000평)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드론과 무인기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전장을 주도할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 과학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전시구역을 세분화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무인기·AI 파일럿 시뮬레이터(AI Pilot Simulator) 등 3개 존(Zone)으로 나눠 차별화된 미래비전을 제시한다.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존에서는 AI 파일럿이 적용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등 차세대 무인기 모델을 전시하며, 향후 KF-21과 연계한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선보인다.

무인기존에는 차기군단무인기 Block-II,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 공중발사형비행체 등 다양한 감시정찰 및 공격임무를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기 3종과 미래형비행체(AAV)를 실증기로 전시한다.

특히 AI 파일럿 시뮬레이터존은 이번 드론쇼코리아에서 처음 운영한다. 실제 공군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FA-50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KAI가 개발 중인 AI 가상적기와 가상현실(VR)로 전투를 벌일 수 있고, 유·무인 복합 차세대공중전투체계 작전 개념을 체험하며 기체를 조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AI는 탄소배출 최소화를 위해 ‘넷제로(Net-Zero)’로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에 별도의 ‘넷제로 공동관’부스를 운영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과 전기배터리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수소연료 항공기 등 친환경 항공기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한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KAI는 최근 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R&D를 강화하는 등 명실상부한 미래 첨단 항공우주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AI와 S/W를 기반으로 한 사업 다변화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차세대 기술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미래 6대 사업으로 NACS, 미래첨단 S/W, AAV 등을 선정해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공중전투체계 실현을 위해 총 1000억원 이상 투자를 결정하고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과 자율비행 실증, AI 파일럿 편대운용 제어 및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 유·무인 복합체계를 개발 중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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