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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46시리즈·삼성SDI 각형 특화 기술·SK온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인터배터리'서 어필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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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주축으로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역량까지 공개
삼성SDI, 각형 배터리에 특화된 안전성·최적화 구조 설계 기술 전시
SK온, 3대 배터리 폼팩터 기술역량 모두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5일 열리는 인터배터리서 46시리즈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각사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 셀 라인업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해 이목을 끌 예정이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SK온은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3가지 배터리 폼팩터를 모두 전시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시장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전략이다.
◇ 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비롯해 혁신 기술 대거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540m²(약 163평) 가량의 전시장에 전기차(EV) 및 비전기차(Non-EV) 분야의 다양한 혁신 배터리 솔루션을 전시한다.

회사는 ▲Hero 배터리 솔루션 ▲EV 배터리 솔루션 ▲Non-EV 배터리 솔루션 ▲미래 준비 ▲지속가능성 등 총 5개의 공간으로 전시장을 구성한다.

우선 Hero 배터리 솔루션 존(Zone)에서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되는 46시리즈 라인업과 원통형 배터리 성능을 더욱 극대화하고 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 모듈·팩 솔루션 CAS(Cell Array Structure)를 알린다.

EV 배터리 솔루션 존(Zone)에서는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관련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은 배터리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기존 배터리 관리 솔루션(BMS)에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안전진단, 퇴화/수명예측 등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솔루션이다. 

이 밖에도 안전성이 뛰어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높인 LFP-CTP(Cell-to Pack), 니켈 함량을 줄이고 고전압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끌어 올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파우치 셀 등을 공개한다.

인터배터리 2025의 삼성SDI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 삼성SDI, 각형에 특화된 기술력 및 전고체 배터리 역량 전시

삼성SDI는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전파 차단(No TP)' 기술을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ASB), 셀투팩(Cell to Pack) 제품 등을 선보이며 자사 각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안전성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No TP는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 안전 소재 등에 의해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기술이다.

삼성SDI만의 독자적인 열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TPc)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열전파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실물 크기의 차량 하부구조 목업에 탑 터미널 각형 배터리와 사이드 터미널 각형 배터리를 탑재한 셀투팩(Cell to Pack) 콘셉트 제품도 전시한다.

양극과 음극 단자가 상부에 위치한 탑 터미널 방식과 달리 사이드 터미널은 이를 측면에 배치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또 배터리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일컬어지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도 소개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낮고 주행길이가 길어 업계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SDI는 다수 고객에게 전고체 샘플을 공급해 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현재 다음 단계의 샘플을 준비하며 2027년 상용화라는 목표를 향해 차질 없이 나아가고 있다.

인터배터리 2025 SK온 조감도. 사진=SK온

◇ SK온, 3대 폼팩터 모두 전시해 다양한 요구에 준비돼 있음을 강조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SK온은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3대 폼팩터를 모두 전시하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원통형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원통형 배터리 개발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온은 지난해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양방향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해 올해 전시한다.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 Z-폴딩 스태킹 기술 및 급속충전 솔루션도 소개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로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에 오른 SK온은 확장된 배터리 포트폴리오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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