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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보급형 ‘아이폰 16e’ 출시 “가격은 599弗”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2.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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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 기본 모델 대비 200달러 낮아
A18 프로세서 및 자체개발 모뎀 칩 첫 탑재

사진=아이폰16e(애플)


애플이 주력 모델보다 저렴한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보급형 모델은 2022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4세대)다. 애플은 그동안 보급형 모델을 '아이폰 SE'라고 불렀으나, 이번에는 명칭을 '아이폰 16e'로 바꿨다.

가격은 599달러로 책정됐다. 이번 모델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주력 모델인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799달러)보다는 200달러 저렴하다. 다만 3년전 출시했던 보급형 모델(429달러)보다는 170달러가 올랐다.

아이폰 16e는 기존의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지원하는 더 큰 화면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이 개선됐다.

프로세서는 아이폰 16 시리즈에 장착된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8 칩이 탑재돼 주력 모델과 같은 앱과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모뎀 칩으로는 처음 자체 개발한 C1이 적용됐다. 애플은 그동안 퀄컴의 모뎀 칩을 사용해 왔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맞춰 USB-C 충전 포트도 도입됐다.

다만 실시간 정보가 표시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없고 최대 3개 카메라가 지원되는 고급 모델과 달리 후면 카메라는 하나만 탑재됐다. 

카이안 드랜스 애플 글로벌 아이폰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아이폰 16e는 아이폰 16시리즈에서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기능을 담았다"며 "강력하면서도 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로 라인업을 완성해 더 많은 사람이 아이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이 3년만에 보급형 모델을 출시한 것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은 저가형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오랜 시간 이 제품을 개발해 왔다"며 "아이폰 16e는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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