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매장을 임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는 작년 말부터 인도에서 매장 공간을 물색해 왔으며, 최근 두 도시에서 임차할 건물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 매장들을 직접 운영하며 인도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지만 개장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테슬라는 링크트인을 통해 인도에서 매장 관리와 고객 대면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테슬라의 인도 시장 진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테슬라는 2021년과 2024년에도 인도 진출을 시도했으나, 높은 수입 관세 등의 이유로 좌절된 바 있다.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이 테슬라의 인도 진출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준 것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정 체결 등을 약속했으며, 머스크와도 별도로 만나 우주, 이동성, 기술,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테슬라의 이번 행보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