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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AI 진단사업 본격화 “2027년 이전 흑자전환 달성할 것”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2.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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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AI 진단솔루션 마이랩 2000대 판매 등 본격적인 상업화 시작
올해 자궁경부암 진단, 혈액진단 출시 계획

사진= 임찬양 노을 대표 

임찬양 노을 대표는 12일 “향후 3년내 마이랩(miLab™) 기기를 2000대 판매하고, 오는 2027년 이전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10년은 사업 성과 창출과 성장 모멘텀 확보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하며, 매 분기별 IR을 진행하고 이와함께 매출 및 성과 가이던스 등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을은 기술특례 상장사 중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향후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목표와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기업가치 제고 방향으로는 확실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성장 모멘텀 확보 등을 설정했다. 

특히 5대 핵심 과제로 ▲신제품 출시와 미국, 유럽의 주요 선진국 시장 진출 ▲마이랩 디바이스 2000대 이상 판매 ▲2027년 이전 흑자 전환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 2건 이상 체결 ▲신규 R&D/제품 파이프라인 2건 이상 확보 등을 계획을 공개했다. 

노을의 AI 기반 혁신 진단 의료기기 마이랩은 현장진단 수준의 속도와 편의성, 진단 실험실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한 솔루션이다. 다수의 기관에서 확보된 임상 근거, WHO-UNITAID의 사용 권고, 레퍼런스 구축 등을 기반으로 사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특히 의료 AI 시장은 연간 37.1% 성장해 2030년 1880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노을이 주력하는 시장은 말라리아 진단, 자궁경부암 진단, 혈액진단 분야다. 특히 대형병원과 함께 일 검진수가 20~30건 가량의 1차병원과 약국, 마트 등의 신규시장을 타깃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진단 miLab CER은 경쟁기업인 홀로직, 로슈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과 추가 운영인력이 불필요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데모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보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miLab CER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로부터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해 HPV 검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선별검사 기술로 사용권고됐다”고 강조했다. 

혈액진단에 사용되는 miLab CBC는 올해 하반기 시판예정이다. 5ul의 정맥혈과 모세혈을 이용해 혈액을 분석, 이상을 진단한다. 5ul 용량의 혈액은 혈당측정에 사용하는 정도로 작은 양이다.

또한 기존 병원에서 혈액분석과 함께 슬라이드를 만들어 혈액세포의 이미지를 분석했던 절차를 하나로 합쳤다.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두가지 분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세포이미지가 의료진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별도로 제공되는 어댑터를 이용해 현미경으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전문인력이 없이도 결과를 얻는데 20분가량 소요된다. 전문인력이 없는 1차병원이나 미국의 경우 약국, 마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임 대표는 “미국의 경우 진단유통 업체인 랩코프(Lab Corp)와 혈액분석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랩코프는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주요 검진소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수천곳의 마트와 약국에 진단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혈액검사에 어려움이 있는 소아를 대상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아과 의사들의 수요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을은 향후 자궁경부암 진단과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는 갑상선암 등의 암진단 분야와 체외진단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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