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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대가, 희토류? 美 재무장관, 이번 주 우크라 방문 논의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2.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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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gpt(우크라이나와 미국, 희토류 대가로 군사 지원 논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광물에 대한 미국의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논의를 위해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대가로 희토류를 받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이루어지는 첫 고위급 방문이다.

베센트 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게 되면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가운데는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이번 주(14일) 뮌헨 안보회의 전에 트럼프팀의 중요 인사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로부터 희토류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우리는 영토 사수에 도움을 주고, 무기와 제재 패키지로 적을 격퇴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모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려 있으며 이는 완전히 정당한 일"이라면서 환영 입장을 공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정부가 희토류 확보를 대가로 지원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센트 장관의 방문 이후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동,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의 방문(20일께) 등이 예정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와 함께 희토류 제공을 통한 지원 비용 부담 공유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가스 등을 통해 미국의 지원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 "라면서 이번 방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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