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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레이더시스템, 올해 美 스쿨버스· 안두릴 드론· 헤일 특장차 모멘텀..."흑전 자신"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2.10 14:07수정 2025.02.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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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2월10일 14시07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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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스쿨버스용 레이더 공급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 있어
안두릴과의 거래 확대 언급… 드론 시대 본격화

2023년 말 기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제품 군.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레이더 전문업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미국 스쿨버스, 안두릴 드론 등 성장 모멘텀으로 흑자전환을 할 전망이다.

올해 내로 ▲미 플로리다주(州)서 운영되는 스쿨버스에 차량용 레이더를 공급하고 ▲미 차세대 방산기업 안두릴(ANDURIL)에 드론용 레이더 공급 확대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미 특장차 기업 헤일(HEIL)과의 차량용 레이더 공급 지속 등이 예정돼 있기에 사측은 이러한 입장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생산한 제품들에 대한 인도가 올해 초부터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 역시 긍정적으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을 평가하고 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리포트를 통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2024년 매출 75억원, 영업손실 37억원 ▲2025년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차량용 레이더, 올해 미국 땅 밟는다 

현재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크게 기대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미 플로리다주 스쿨버스 운전보조장치(ADAS) 레이더 공급 계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해 10월 플로리다주 오슬로 스쿨 디스트릭스(현지 교육당국)와 스쿨버스의 ADAS 기능에 필요한 레이더를 공급키로 최종 합의 했다”며 “오시올라 카운티에 초기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세미놀 카운티, 오렌지 카운티에도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업규모 및 본계약 체결 시기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으나 올해 내 계약 및 공급이 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쿨버스 1대에는 21개의 레이더가 탑재된다. 버스 1대당 5000달러(약 720만원) 규모의 레이더 물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예측한 레이더 공급물량은 1만대 분이며 이는 총 72억 규모에 달한다.

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로리다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있는 스쿨버스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제품이 공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차량용 레이다 RETINA-4FN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높은 가격경쟁력 ▲3가지 거리모드 제공 ▲저전력 및 높은 식별 능력 ▲측정물체 명확화를 위한 AI 탑재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미 안두릴과의 거래 확장 기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미국 차세대 방산업체로 떠오르고 있는 안두릴과 앞으로 더욱 활발한 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방향 또한 암시했다.

스마트레이터시스템과 안두릴은 2021년부터 협업을 통해 드론용 레이다의 상용화에 성공, 안티 르론용 이미지 레이타 제품(RETINA-4AM)을 양산하고 있다. 최근엔 안두릴의 롱레인지 드론용 레이다 제품도 개발 중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우크라-러시아 전쟁서 드론을 활용한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현재 들어서 더욱 드론용 레이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두릴과는 2021년부터 꾸준한 거래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지난해에는 관련 프로젝트가 많지 않았으나 올해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드론 분야서 ▲2022년 8억3000만원▲2023년 12억3000만원 ▲2024년 3분기 누계 4억9000만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당 매출의 상당부문은 안두릴과의 계약으로 추정된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드론용 제품으로 RETINA-4AM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무인 드론용 데이터 수집 기능 ▲침입 드론 감지 및 좌표 제공 ▲비행중 전선 인식 등의 역량이 있어 향후 안드릴과의 관계를 더욱 진전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해당 레이더는 지난 2023년 4월 미국서 활용될 수 있는 비행제어장치(FCC) 인증을 취득한 바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향 제품 대응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지난해 5월  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미국 내 기업의 지분 취득 ▲국내 업체의 유상증자 참여(지분 취득 형태) 등의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미국 방산 시장 공략 및 국내 기업과의 협업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미국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진행하던 배송 드론 관련 테스트는 지난해 정상적으로 마무리 됐다. 다만 아마존이 미국 내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송에 대한 각종 규제를 해결치 못하면서 관련 사업은 지체되고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아마존의 무인 배달 드론 사업이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을 경우,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배송용 드론 레이더 사업도 주목해야 한다. 드론 한대 당 최대 6대씩 레이더 센서가 탑재되며, 국내외 배달용 드론 시장의 잠재력은 또 다른 성장 모멘텀에 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 미 특장차 100년 기업과도 거래 확대 이어갈 계획

1901년 설립돼 미국서 활약하고 있는 특수 쓰레기 특장차 전문기업 헤일과의 관계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관계자는 “헤일과 거래를 한지 이미 몇 년의 시간이 지났다”며 “앞으로도 사업 확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헤일은 지속적으로 현지 중견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특장차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며 “이에 지속적으로 당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장차 용 제품으로 회사는 IRISt-03A(특장차용 레이더)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최대 360도로 약 15m 사물을 감지할 수 있고 ▲방수·잘딩 IP69 등급 내구성 ▲특장차 용 기술표준 호환 역량 및 독립 가동 가능 등의 특성이 있다.

특수목적 차량(쓰레기 수거차, 포크레인, 농기계 등)의 레이더는 전후방 감지 뿐만 아니라 운전자 시야 외 장애물을 감지하고 작업 환경의 안전을 확보하기위해 꼭 필요하다. 헤일과의 관계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헤일을 비롯해 국내외 특수목적 차량 생산 파트너 기업과 모델 확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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