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트랜시버 제조사 오이솔루션이 AI 기반 지능형 OLT(유선광네트워크 장비) 기술과 100G Bi-Directional(Bidi) 광트랜시버를 검증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광트랜시버는 기존 10Gbps 대역폭을 100Gbps로 10배 확장하며, 광선로 사용량을 50% 절감하고 소비 전력을 줄이는 혁신적인 설계가 특징이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지능 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상용화 실증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SK브로드밴드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오이솔루션의 AI 기반 지능형 OLT 시스템은 네트워크 이상 감지 기능을 포함해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100Gbps 광트랜시버는 단일 파장을 통해 신호를 송수신하며, 기존 광트랜시버 대비 전송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국내 최초로 최대 40km의 전송 거리를 지원하는 기술은 장거리 통신 커버리지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기 오이솔루션 부사장은 "통신사 시범망에서 장비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번 기술은 AI 기반 지능형 OLT 시장 외에도 O-RAN(오픈랜) 무선 네트워크에 적용 가능하다"며, "AI 기술 확산과 O-RAN 투자 활성화에 따라 매출 증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