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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맵, “R&D 우선순위 조정” 에이비엘 ‘CLDN18.2x4-1BB’ 이중항체 “개발 집중”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1.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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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73 항체 ‘울리레들리맙’ 개발중단, ‘지바스토믹(givastomig, ABL111)’에 자원집중
아이맵 “지바스토믹, 기존 CLDN18.2 항체 부적합한 저발현 환자군서 효과 기대”

사진=아이맵 미국 사무실


아이맵이 에이비엘바이오와 함께 개발중인 ‘CLDN18.2x4-1BB’ 이중항체 ‘지바스토믹(givastomig, ABL111)’의 임상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조정에 따른 결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아이맵은 임상개발중인 CD73 항체 ‘울리레들리맙(uliledlimab)’의 임상개발을 중단하고 지바스토믹의 임상개발에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아이맵은 6일(현지시간) 이같이 R&D 파이프라인 우선순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바스토믹은 클라우딘18.2(CLDN18.2)와 4-1BB를 타깃하는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CLDN18.2를 타깃해 결합하고, 4-1BB를 통해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해 종양을 공격하는 컨셉이다. 

이번 파이프라인 우선순위 조정은 임상1상에서 지바스토믹이 보인 항암효과와 안전성 개선효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특히 CLDN18.2와 4-1BB의 시너지효과와 함께 기존 4-1BB 타깃 약물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간독성, 전신면역반응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 한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이맵은 설명했다. 

아이맵은 ‘옵디보+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지바스토믹 임상1b상에서 용량증량(dose escalation) 단계의 환자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올해 하반기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용량확대(dose expansion) 임상이 진행중이며, 결과는 2026년 초 발표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용량확대 임상에는 PD-L1 발현에 관계없이 세포의 1%이상에서 CLDN18.2를 1+강도로 발현하는 종양을 가진 환자가 포함됐다. 

지바스토믹은 지난해 위암∙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단독요법 임상1상 중간분석에서 전체반응률(ORR) 16.3%(7/43명)의 결과를 보였다. 지바스토믹을 5mg/kg~18mg/kg 사이의 용량으로 투여받은 환자들로, 이들은 모두 부분반응(PR)을 나타냈다. 

PR을 보인 환자중 71%(5명)은 이전에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받았으나 질병이 진행됐다. 

대부분의 환자는 1~2등급 부작용(TRAE)을 경험해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용량제한독성(DLT)와 최대허용용량(MTD)는 확인되지 않았다. 

필립 데니스(Phillip Dennis) 아이맵 최고의료책임자(CMO)는 “기존에 승인된 CLDN18.2 치료제에 적합하지 않은 저발현 환자에게서도 치료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후속임상 연구를 위한 지바스토믹의 권장용량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바스토믹 외에도 PD-L1x4-1BB 이중항체 후보물질 ‘라지스토믹(ragistomig, ABL503)’을 아이맵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아이맵과 동등하게 가진다. 

라지스토믹은 불응성 또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받은 후 재발한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임상1b상을 진행중이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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