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MD, 델 기업용 PC에 칩 공급… CES 2025서 AI 프로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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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6일(현지시간) 'CES 2025'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AI PC용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델의 기업용 PC에 AMD 칩이 처음으로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았다.
AMD는 이번 행사에서 노트북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Ryzen AI Max)’와 데스크톱용 CPU ‘라이젠 9000 시리즈’를 발표했다.
AMD는 "라이젠 AI 맥스 시리즈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며, 이전 세대 대비 AI 작업 속도를 최대 90%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라이젠 9000 시리즈는 데스크톱 CPU 시장에서 AMD의 리더십을 강화할 핵심 제품으로 소개됐다.
특히, 이번 프로세서는 AMD 기반 PC를 AI 소프트웨어 실행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러지는 비즈니스 고객 대상 일부 PC 모델에 AMD 칩을 채택할 예정이다. 델은 소비자용 제품에는 AMD 칩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업용 PC에 AMD 칩을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델이 그동안 기업용 PC에 인텔 제품을 주로 사용해 왔기에, 이번 변화는 AMD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인텔의 입지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텔은 현재 전 세계 PC 프로세서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나, 매출 감소와 기술 개발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MD는 한때 저가형 및 저성능 옵션으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몇 년간 기술력을 대폭 강화하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