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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 5개 바이오 기업과 mRNA 백신 공동 연구 계약 체결

배도혁 기자

입력 2024.12.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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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국산 기술로 차세대 mRNA 백신 개발 본격화


아이진이 차세대 코로나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는 아이진을 비롯해 한국비엠아이, 알엔에이진, 마이크로유니, 메디치바이오 등 5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한다.

앞서 이들 기업은 지난 10월 mRNA 백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 = 아이진 제공

알엔에이진은 수지상세포를 자극해 T세포 반응을 강화하는 항원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공동 연구에서 항원 설계와 후보 물질 확립을 담당한다.

마이크로유니는 자가증폭 RNA(Capless Self-Amplifying RNA) 기술을 활용한다. 이는 백신 원가의 핵심 요소인 캡(Cap)을 사용하지 않고도 효율적인 증폭이 가능해 mRNA 항원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메디치바이오는 독자적인 LNP(mRNA전달체) 기술로 기존 특허 침해 문제를 해소하고, 안전성을 대폭 개선한 전달체를 제공한다. 해당 LNP는 접종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분포해 부작용 우려를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진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부터 mRNA 백신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간의 국내외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비임상 독성 및 효능 시험, CMC(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확립, 생산 스케일업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한국비엠아이는 이미 mRNA 백신의 임상 및 상업 생산이 가능한 GMP(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비임상 및 임상용 시제품 생산뿐 아니라 허가 이후 상업화까지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 인허가와 사업화 경험을 살려 임상시험 주관 및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최석근 아이진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기존 특허 침해 우려를 해소하면서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순수 국산 기술 기반 mRNA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OVID-19는 물론, 차세대 감염병 대유행(Next Pandemic)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항원 후보 물질 확립과 함께 빠르게 비임상 단계를 거쳐 임상에 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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