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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총 1.5만톤 규모

남지완 기자

입력 2024.1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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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 양극재 핵심 원료 국내 조달…시장 대응력 제고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왼쪽)와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SK온이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손잡고 수산화리튬을 확보한다. 

배터리 핵심 원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수급처를 다변화함에 따라 구매 원가 등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산화리튬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주요 소재다.

SK온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과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2025년부터 3년간 최대 1만5000톤을 공급받는다. 향후 3년 연장도 가능하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 법인이다.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을 조달해 전남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한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이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필강구라(Pilgangoora)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으로 리튬정광을 연간 68만 톤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 후 20년 동안 리튬정광을 공급받는다.

SK온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된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하고,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단축시켜 물류 및 재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요 등 외부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우수한 원소재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는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이차전지소재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미래소재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달 내로 광양 수산화리튬 2공장을 준공해 연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 생산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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