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KAI, 비전 2050 실현 위해 고효율 조직 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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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진 위한 조직 구축과 AI·SW 역량 강화 위한 체제 마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뉴에어로스페이스(민간주도 항공우주개발) 시대를 준비하고 수출 및 양산물량 확대를 통한 퀀텀 점프와 비전 2050 실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비전 2050은 KAI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전략으로, 2050년 매출 40조원을 달성해 세계 7위 항공우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조직개편은 경쟁력강화T/F 결과에 따라 수출·개발·생산의 핵심역량 및 효율경영 강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KAI는 전세계를 향한 수출길 확장과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미래 신기술 조기 확보, 효율적 생산 및 공급망관리(SCM)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세부 조직은 기존 ‘3부문 1원 2본부 2센터’를 ‘5부문 1원 4본부’ 체계로 단순화하면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 고효율 조직으로 개편했다.
각 사업부에 분산돼 있는 수출 조직을 통합해 기능을 집적화한 ‘수출마케팅부문’을 신설한다. 고정익과 회전익,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패키지형 수출전략을 수립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융합기술원은 산하에 ‘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미래 핵심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항공우주 핵심기술 분야인 AI와 SW, 항공전자, 비행제어 기능을 통합하고 향후 6세대전투체계, AI파일럿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한 재무그룹은 본부로 격상하고 재무 전문성을 강화한다. 미래 핵심기술과 중소 강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해외 고객들의 수출 금융지원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불안정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다.
또한 기존 운영센터는 고 효율적 생산기반 구축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부문 체제로 전환한다.
운영센터는 경량헬리콥터(LAH), 항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양산 본격화에 따라 불안정한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환경을 극복하고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적기 납품하기 위해 생산과 상생협력, SCM 기능을 통합한 ‘생산구매부문’으로 재편된다.
강구영 사장은 “그간 다양한 경쟁력 강화 활동과 조직 쇄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이 구축됐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수출역량 강화와 미래기술 선제적 확보, 생산 효율화 및 생산규모(CAPA) 확대 등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