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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공학

쿡 CEO "애플 인텔리전스가 사용자 생활을 혁신할 것"

임영재 기자

입력 2024.10.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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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
"성공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아"…'비전 프로'도 성공 자신

사진=픽사베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탑재할 예정인 인공지능(AI) 도구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쿡 CEO는 지난 20일 게재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팟의 '클릭 휠'이나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처럼 혁신적"이라며 "이 AI 도구가 이미 나의 생활을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람들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 사용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런 기술이 처음에는 비교적 작고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새로운 기술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AI 기능 도구다. '클릭 휠'은 손가락으로 원형 트랙패드를 돌려 음악 등을 선택하고 '터치스크린'은 스크린을 터치해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기능이다.
 
애플은 이달 28일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일부 기능에 한해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에야 애플 기기에서 AI 기능이 완전히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쿡 CEO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단계적으로 출시되지만 "고객에게 최선의 방법으로 개발됐다"며 "우리가 AI를 처음 도입한 것은 아니지만 애플의 접근 방식은 타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메일과 알림 요약 기능을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능으로 꼽았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받은 이메일과 알림을 자동으로 요약해 긴 메시지나 여러 알림을 하나로 간결하게 정리해준다.

지난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성공도 확신했다. 애플이 '공간형 컴퓨터'라고 지칭하는 '비전 프로'는 3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쿡 CEO는 "비전 프로도 서서히 성공할 것"이라며 "나도 비전 프로를 영화 감상용으로 사용하고 아직 특정 이용자들만 그 기기를 사용하지만, 애플의 성공적인 제품 가운데 어느 것도 하룻밤 사이에 성공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500달러라는 가격은 대중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아니다"라며 "현재로는 내일의 기술을 원하는 얼리 어답터를 위한 제품으로, 다행히도 그런 사람들이 충분히 있어서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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