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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갤럭시S25에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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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에 공개하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 참석, "지능형 컴퓨팅에 대한 퀄컴의 전문성은 미래의 갤럭시 AI 경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최신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을 핵심으로 이러한 경험은 더욱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몬 퀄컴 CEO는 노태문 사장을 소개하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총괄인 노태문 사장과는 30년 이상의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둘 다 젊은 시절부터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기술을 전달하는 훌륭한 여정을 함께 해왔다”라며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브랜드이자 제조업체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아몬 CEO와 나는 수년 전 젊은 엔지니어로 만났다"며 "우리 두 회사(삼성전자와 퀄컴)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열정을 공유해왔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모바일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삼성은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모바일 AI 시대를 도입했고, 올해 말까지 2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AI 기술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퀄컴과 협력을 통해 AI 기술의 남용을 방지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포용적인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전략에 대해 "삼성은 보안, 개인정보 보호, 창의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접근 방식을 선도하고 있다"며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5에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더욱 강력한 AI 경험을 제공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서밋에서 사장급 파트너로 무대에 오른 인사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유일했다. 삼성전자가 이 무대에 오른 것은 2017년 정은승 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장의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에는 파운드리 분야의 협력이 주요 이슈였으나, 이번에는 모바일 사업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