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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사상 최대 발전용 기가재 수주 달성…글로벌 기업 SMR 현장 방문

남지완 기자

입력 2024.10.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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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LNG 관련 수주 및 매출이 대다수

비에이치아이가 취급하고 있는 원전 기자재. 사진=비에이치아이


발전용 기자재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가 창사 이래 최대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3분기 기준 약 9800억원에 이르는 발전용 기자재 물량을 수주 했다.

신규 수주 물량 가운데 72.2%(약 7080억원)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설비로 파악된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서 유일하게 LNG 배열회수보일러(HRSG)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급수가열기 밀폐냉각계통(CCW) 쿨러, 탈기기(배관 및 플랜트 부식 방지 장치) 등의 기자재가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발전소 구축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화력 및 복합화력발전소 기자재 판매가 매분기 총 70% 이상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구체화된 정부 정책은  LNG 배열회수보일러(HRSG) 원천기술 보유 효과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됐고, 이에 LNG 관련 정책이 비에이치아이가 올해 최고의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기존 9차 계획안에서는 실효용량(공급용량) 기준 2034년 국내 LNG 발전 목표 비중이 30.6%였으나 이번 계획에서는 43.8%로 상향됐다.

올해 9월 공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아직까지 실효용량 목표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LNG 발전 목표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비에이차이의 LNG 관련 기자재 수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에이치아이는 앞으로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수혜를 통해 미래 성장 가치(수주 확대)를 기대한다. 구체적인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글로벌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시보그, 엑스에너지, 앳킨스레알리스 등 총 5개사는 원전 및 SMR 역량을 직접 체크하고자 오는 23일 비에이치아이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진영티비엑스, 피케이밸브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대형 원전 관련 비에이치아이는 ▲원자력 발전소 저수조 구축에 필요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 ▲원자로 여과 환기 시스템(CFVS) ▲발전소 효율을 높여주는 급수가열기 ▲방사능 누출 방지 용도인 격납 건물 철판(CLP)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비에이치아이는 ‘사용 후 핵연료 운반 용기(CASK)’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뉴스케일파워의 SMR 벤더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이 외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한 한국형 SMR 사업 SMART 프로젝트에서 핵연료 이송장치(FHS)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력이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23일 글로벌 5개사가 당사를 방문하면 비에이치아이가 보유한 기술력 전반에 대한 자료를 설명할 계획”이라며 “이후 공장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을 어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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